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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야기 일본

히데요시 시대 농촌생활과 기술의 발달

히데요시는 무사와 농민을 엄격히 구분하였다. 무사는 다이묘의 가신으로 충성을 다하게 하고, 농민은 토지에 집착하여 오로지 농업에 열중하게 하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일찍이 그 유례가 없는 강력한 지배력을 과시하였다.

당시의 백성은 한 세대가 한 집에 살며 연공을 바치고 영주에게 정해진 노동봉사를 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리고 5인조 등을 조직하여 연대적으로 연공의 납부와 범죄의 방지를 책임지고 있었다.

일정한 농경지를 일정한 농민의 소유로 한다는 방침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농민이 연공을 바치고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의 토지와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농업기술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태합검지와 아울러 신전개발(新田開發)이 대대적으로 행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농민들은 토지를 개간한다든지 좁은 농경지에서 생산을 높이기 위하여 농업기술의 개발에 힘썼으며, 영주들도 전국 시대 이래 행해오던 축성(築城)과 도로, 광산 발굴 등의 토목기술을 농업개발로 전환시켰다.

오하리에서는 태합검지를 마친 다음해인 1594년 기소 강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토목공사가 실시되었으며 이보다 앞서 히고에서는 가토 기요마사가 일본 역사상 유명한 치수공사(治水工事)를 실시하였다.

1600년 치쿠젠으로 전봉된 영주 구로다[黑田加水]는 이 새로운 영지에 이모작을 권장하였다. 또 재배기술의 진보에 따라 16세기 후반에는 미카와를 비롯하여 도미 · 쓰루가 · 가이 · 무사시 등지에서 목화가 재배되어 이 지방의 인기 특산물로써 무명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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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집필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한문사숙에서 한문을 수학하고 충남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이야기 일본사》, 《이야기 중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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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일본사
이야기 일본사 | 저자김희영 | cp명청아출판사 도서 소개

신화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수많은 사건과 역사적 변천을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야마토 정권, 귀족정치의 대두, 무사정권의 수립과 군웅할거 시대, 메이지 유신과 전쟁 등..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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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히데요시 시대 농촌생활과 기술의 발달이야기 일본사, 김희영,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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