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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 귀족 정치의 대두
수도를 헤이안으로 이전했을 당시만 해도 천황의 위치는 매우 높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개혁이 이루어지고 당나라와의 교역도 계속되어 중국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민중 속에 스며드는 새로운 불교로 천태종과 진언종도 보급되었다.
그러나 율령 제도의 기본이었던 구분전의 반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여 율령 제도가 붕괴되기 시작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귀족이나 사원에서는 광대한 토지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백성들 중에는 귀족의 고용인이 되거나 장원으로 이동하는 자가 많아졌다.
헤이안 시대 초기부터 실권을 장악한 후지와라씨는 그의 반대 세력이었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제거한 후부터는 세력이 더욱 강해졌다. 특히 대부분의 천황은 후지와라씨의 외손이었기 때문에 후지와라씨는 제멋대로 권력를 휘둘렀다.
한편 지방 중견관료의 사회적 지위가 점점 향상되면서 그들이 지니고 있던 일본인 특유의 사고방식이나 생활 문화가 상류층에도 영향을 미쳐 일본풍의 문화가 성장하였다.
가나문자의 발명은 일본 문학을 교토의 귀족들에게 크게 알리며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귀족의 부인이나 딸들이 일본 문학을 즐기게 되자 이들을 섬기는 여성들 또한 일본 문학을 열심히 공부하였다. 그 결과 와카는 물론 유명한 소설이나 수필도 출간되었다.
이처럼 귀족들이 수준 높은 문화를 탐닉할 수 있었던 것은 장원의 수입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시기 지방에서는 중앙으로부터의 간섭이 완화되면서 농민들에게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싹텄고 무사들의 힘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이 무사들이 얼마 후 교토의 귀족들과 접촉하면서 사회는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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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헤이안 시대 귀족 정치의 대두 – 이야기 일본사, 김희영,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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