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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전 세계적에서 25세 미만 젊은이 8500만 명이 공식적으로 실업 상태에 있다. 이 수는 비율로 따지면 실업률 13%에 해당하며, 기록에 잡힌 전체 실업자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
많은 나라가 교육에 관심을 두고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년 전보다 현재 청소년의 교육 기간이 더 길어지고,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나이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 연령대에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해서 청년 실업률은 자꾸 높아지고 있다.
10억 명이 넘는 전 세계 15~24세의 젊은이 중 1/3 이상이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나머지 사람들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통계상 8,500만 명은 실업자다. 전체적으로 25세 미만 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1/4에 이르지만, 이 중 44%가 통계상 실업 상태에 있다. 성인 실업률과 비교하면, 청년 실업률은 3배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공식 실업률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사실이다. 하루 2달러도 채 벌지 못하는 젊은이가 3억 명이 넘는다. 이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이거나 전혀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일하고 있다. 약 2,000만 명에 이르는 젊은이가 아예 구직을 포기한 상태다. 더욱이 이러한 상황은 도무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용 상황을 최소한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려면 근동과 북아프리카에서만도 2020년까지 일자리 1억 개가 만들어져야 한다. 많은 아랍 국가에서는 현재 전체 실업자의 60% 이상이 25세 미만 젊은이다.
여러 연구보고서는 개발도상국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는 데는 평균 18개월이 걸린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은 남성보다 좋은 직장을 얻는 데 훨씬 더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젊은이들은 여전히 너무 많다. 15~24세 연령층 가운데 문맹자는 1억 3,000만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전도유망한 일자리가 주어질 리 만무하다. 고학력 실업률 또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스리랑카에서는 13년 혹은 그 이상의 학업 기간을 마친 젊은이 30%가 실업자다. 이는 1990년 이후 2배나 늘어난 비율이다. 튀니지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는 이러한 역설적인 흐름에 대해 경제 발전이 교육제도 개선보다 뒤처지고, 노동시장의 요구에 상응하는 현장성 있는 지식 습득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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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국제노동기구(ILO) 2006 - 청년취업현실(Facts on Youth Employment)
- ・ 국제노동기구(ILO) 2007 - 세계고용동향(Global Employment Trends)
- ・ 세계은행(World Bank) -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7
- ・ 국제노동기구(ILO) 2006 - 청년취업현실, 제14차 아태총회(Facts on Youth Employment, Fourteenth Asian Regional Meeting)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출처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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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실업자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 젊은이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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