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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산업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의무적으로 유해가스 배출량을 1990년에 비해 절반으로 감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 달성에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 해들리 센터(Met Office Hadley Centre)는 2006년 말 모든 사람을 경악케 한 평가서를 내놓았다. 브레이크가 풀린 듯 멈출 줄 모르는 기후변화가 지구 면적의 1/3에 이르는 땅에 농사지을 수 없을 만큼의 극심한 가뭄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2007 유엔 기후보고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모든 발전 목표를 무력화하고, 식수 대란과 식량 위기를 낳고, 여태껏 상상할 수 없었던 대대적인 탈출과 이주 물결을 불러올 것이다.
세계은행(World Bank/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의 경제학자였던 니컬러스 스턴(Nicholas Stern)은 해마다 전 세계 국민총생산의 10%는 기후변화를 막는 데 써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만일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이상기후로 생기는 피해를 막으려면 20배나 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의 270억 톤에서 400억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 증가분 가운데 3/4 이상을 개발도상국이 배출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 한 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해도 앞으로 20년 동안 2배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여전히 부유한 선진국이 훨씬 더 많다.
미국 한 나라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아직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
저명한 기후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가 무엇보다 인간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에 동의하며, 2007 유엔 기후보고서 또한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이해 당사사인 기업들은 여러 차례 이러한 인식을 흐려 놓으려 하고 있다. 이 방해 공작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가 바로 미국의 거대 정유사인 엑슨모빌(ExxonMobil)이다. 영국왕립학회는, 수많은 사이비 기관 및 기구에 뒷돈을 대 주고 이들로 하여금 이산화탄소 축적과 온도 상승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도록 사주한다고 엑슨모빌사를 비난한 바 있다. 이러한 사이비 기관들의 '연구' 결과는 정기적으로 세계 언론을 통해 유령처럼 등장해 일반에 알려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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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영국 기상청 해들리 센터(Met Office Hadley Centre) 2006 - 개발도상국에서의 기후변화 영향(Effects of Climate Change in Developing Countries)
- ・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 기후변화(Climate Change) 2007
- ・ 스턴 리뷰: 기후변화의 경제학(Stern Review: The Economics of Climate Change) 2006
- ・ 국제에너지기구(IEA) -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 2006
- ・ http://image.guardian.co.uk/sys-files/Guardian/documents/2006/09/19/LettertoNick.pdf.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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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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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와 기후변화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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