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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이 일하면서도 훨씬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여성은 사회 지도층에서도 남성보다 훨씬 적으며, 자본과 부동산 소유에서도 남성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 더욱이 여성은 상급학교 진학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성적 착취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

출처 : World Bank -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7; BMZ 2007 - Fact Sheet: Gleichberechtigung von Frauen und Mann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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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 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은 세계 전체 여성의 52%가 전일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러나 이 여성 노동자 가운데 임금을 받는 비율은 1/3에 불과하다. 반면, 남성 노동자의 3/4이 임금을 받고 있다.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활동 전체 급료를 계산하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액수인데, 무려 2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에게 자신과 가족의 생활비로 하루에 버는 돈이 1달러 미만인 사람(노동빈곤층, working poor)은 5억 5,000만 명으로, 이 중 3억 3,000만 명이 여성이다. 공식 통계에 의해 실직 상태에 있는 8,000만 명에 이르는 여성까지 합치면, 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우는 데는 인간적 대우를 받는 일자리를 무려 4억 개나 창출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회에서 소득의 높낮음이 사람의 지위를 규정한다. 따라서 특히 여성은 자신의 노동이 지나치게 과소평가당하는 고통을 겪는 셈이다. 여성은 은행 신용대출이나 부동산 권리 행사와 같은 경제생활에서 '존재하지 않는 인간'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제적 차별과 사회적 지위 약화는 경제 부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체 문맹자 가운데 2/3가 여성이다.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분만하는 경우가 많아, 가난한 나라에서는 아이를 낳으면서 목숨을 잃는 여성도 50만 명이 넘는다.

특히 강제 성매매는 가장 사악한 형태의 여성 착취다. 매년 5~15세 여자아이 200만 명이 범죄 집단에 붙잡혀 매춘과 성매매에 의한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아시아에만도 아동 성매매에 시달리는 어린이가 100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섹스 관광객들은 주로 선진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물론 형식적으로나마 여성 평등권을 실질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곤 한다. 이를테면 독일 닥스사(Dax) 임원 가운데 실제로 여성은 단 한 사람도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사내 보육시설이 절대 부족해서 직업 활동을 하고 싶어도 여성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