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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매시간 유아 1,250명이 죽어가고 있다. 아기와 엄마에게 충분한 음식을 주고 최소한의 의학 치료에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은 시간에 1억 2,500만 달러가 무기와 군인을 위해 지출되고 있다. 유아를 살리기 위한 지원금 대신 3초마다 군사비로 10만 달러가 쓰이는 것이다. 이 비극적인 상황을 정당화할 그 어떤 명분도 있을 수 없다.

매시간 일어나는 일들

출처 : World Bank - UN 2006; Worldwatch Institut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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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큼 지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그렇게 대대적인 위험에 처하게 한 생물 종은 결코 없다. 그 대가로 인류가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세계 곳곳에서 해마다 5,800만 명이 세상을 떠나고, 1억 3,400만 명이 태어나고 있다. 세계 인구는 매년 7,600만 명이나 늘어난다. 달리 말하면, 세계 인구는 매시간 8,700명씩 늘고 있는데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인구 증가 추세가 당장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유엔은 중간전망보고서를 통해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2007년보다 24억 명이나 많은 수치다. 이 전망은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예측된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문제는 이 많은 사람에게 공급할 충분한 식량과 살 집을 준비하고, 교육과 의료 체계를 개선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진행되는 수많은 개발은 결코 지속가능한 개발이 아니다. 시간당 자동차 생산 대수는 8,000대인데,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생산되며 최신 배기가스 배출 억제 장치를 단 자동차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간당 330만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뿜어져 나온다. 또한 농지 630헥타르가 사라지며, 1/2 제곱킬로미터의 원시림이 벌목으로 사라진다.

이러한 예를 보여 주는 수치를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무수히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환경보호는 최우선 순위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있다. 기존의 현대식 경제 운용 방식은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으로는 자연자원의 지속적인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식이 계속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시나브로 깨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