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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세계 인구의 11%를 차지하는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주민이 세계 전체 빈곤층의 1/3이나 된다. 그러나 국제무역 및 금융 물결은 아프리카 대륙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내전과 에이즈가 아프리카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경제도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아프리카는 여전히 많이 뒤처져 있다. 아프리카에 유입되는 외국 투자는 전체 투자자본의 1%도 안 되며, 1인당 인터넷 연결률도 최저다. 아울러 인구 성장률은 매년 2.4%로 가장 가파르다.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가 교육 및 의료제도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학률은 오르고 있지만 자퇴자 역시 늘고 있다. 초등학교 취학아동은 아직 2/3에 불과하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아프리카에 충분한 교육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교사 약 300만 명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상급학교와 대학 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어 글로벌 교육 수준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현대적 경쟁력을 갖춘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장기적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깨끗한 물을 공급받는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주민의 비율은 채 60%도 안 된다. 주민 가운데 2/3는 위생시설이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며, 오염된 물은 매년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의사는 15명에 불과한데, 이는 세계 평균의 1/10도 안 되는 수치다. 에이즈 퇴치에 성과를 거둔 나라는 극소수며, 전 세계 말라리아 감염자의 90% 이상이 아프리카 주민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발전은 수많은 전쟁과 내전으로 더욱 지체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나이지리아 남부에서 벌어진 분쟁들은 대부분 원자재를 손에 넣으려는 갈등에서 촉발된 것으로, 석유, 다이아몬드, 우라늄, 금, 콜탄 광산을 차지하려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원자재를 공급받는 당사자는 특히 선진국이며 중국도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 해당국 정부나 반군 그룹이 원자재 이익금으로 무기를 구입하는 것에 대해선 전혀 개의치 않는다.
아프리카는 그 어느 대륙보다 직접적인 기후변화의 위협을 받고 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가뭄과 농촌의 침식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유엔 기후보고서 예측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대부분이 만성적 가뭄에 봉착할 것이며, 전체 아프리카 연안 지역 인프라 시설 중 1/3이 해수면의 급격한 상승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에 아프리카 주민 수억 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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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유네스코(UNESCO) - '모두를 위한 교육' 지구보고서(EFA Global Monitoring Report) 2007
- ・ 유엔(UN) 2006 - 밀레니엄개발목표보고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 ・ 세계보건기구(WHO) 2006 - 국민건강: 아프리카지역 건강보고서(The Health of the People - The African Regional Health Report)
- ・ IPCC - 기후변화(Climate Change) 2007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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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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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아프리카, 외로이 남겨진 대륙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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