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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잡히는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양식업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바다와 내륙의 민물에서 수확하는 수중동물과 수중식물은 연간 1억 6,000톤에 이른다. 그중 1/3이 양식으로 수확되는데, 각종 물고기와 조개와 새우, 화학 · 제약 · 사료용인 해초 등이 주류를 이룬다.

양식용 어획량 대부분(70%)은 중국산이다. 중국인들의 입에 들어가는 물고기와 식용 해산물은 45년 전보다 5배나 늘어났다. 같은 시기 미국인 1인당 섭취량이 50%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인들의 소비량 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양식용 어획량 증가 추이 비교

출처 : FAO - FISHSTAT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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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양식업은 대양에서의 남획을 대체할 유망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복합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먼 바다에서 잡아온 물고기 가운데 1/3가량이 어분(생선가루)이나 기름으로 가공되고, 그중 상당수는 양식장 사료로 사용된다. 경제적 이익을 주는 어종은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어분을 연어, 다랑어, 송어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양식장에서는 물고기 1킬로그램을 기르는 데 자연산 물고기 4킬로그램을 소비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물고기 생산에서도 곡물의 '개량화'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전에는 주로 음식물 쓰레기에서 어분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페루와 칠레 해안, 북동부 대서양에서 어로선단들이 어분으로 사용할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이 선단들이 잡는 물고기는 정어리를 비롯해 오로지 어분을 얻기 위한 몇몇 특정 어류에 국한되어 있다. 이 고기들은 먹을거리용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이 어류들을 주로 잡아먹는 대구와 핼리버트(넙치의 일종), 범고래와 해조 같은 수산자원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이 문제를 타개할 방법은 여러 어류를 어분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어분이나 물고기 기름을 대신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무 규정은 아직 국제적으로도, 또 개별 국가 내에서도 고려하지 않는 실정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규모 양식업으로 파생하는 생태 문제다. 예컨대, 베트남의 새우 양식은 메콩 강 삼각주의 홍수림(紅樹林)을 파괴하는 주요 원인이 되며, 양식에 사용되는 물속에 뒤섞여 양식장에 쏟아붓는 항생 물질 때문에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