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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90∼2005년에 전 세계적으로 숲 2억 헥타르가 벌목으로 사라졌다. 이 면적은 서유럽 및 남유럽 전체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유용 가능한 숲에 새로 나무를 심는 것으로 밀림이 사라지는 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지구는 현재 3,900만 제곱킬로미터가 숲으로 덮여 있다. 이는 지구 전체 면적의 30%에 해당한다.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는 지난 8,000년 동안 원래 지구에 있었던 원시림의 절반이 파괴되었는데 그 가운데 상당히 많은 원시림이 최근 30년 동안 없어진 것으로 파악한다. 오늘날 지구 숲의 1/3은 원시림이며, 나머지는 인간이 조성한 숲이다.
유엔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숲 손실 속도는 다소 줄어들었다. 물론 이는 밀림 보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오히려 열대 활엽수림의 손실을 빠르게 자라나는 침엽수림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이는 특히 '파괴'가 의미하는 개념 정의와 밀접하게 들어맞는다. 그래서 환경보호론자들은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벌목의 실제 규모를 유엔이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꾸준한 인구 증가도 숲 손실에 한몫하고 있다. 점점 많은 사람이 자기 땅을 갖고 싶어 한다. 법적인 보호가 없고 토지개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농사와 목장을 위한 불법적인 벌목이 자행되고 있으며, 땔감과 건축용 목재 수요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숲이 거대 다국적기업의 상업적 이익의 제물이 되고 있다. 유전(油田)과 광상(鑛床)이 숲 한가운데 마구잡이로 건설되고, 콩, 바이오연료의 대규모 재배농장이 들어서면서 무수히 많은 나무가 잘렸다. 특히 판매용 원목 수요는 줄어들 줄 모른다. 합법적인 목재 판매로는 세계 전체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지 이미 오래다. 예를 들면 그린피스(Greenpeace) 연구보고서는 인도네시아산 원목이 말레이시아산 원목으로 둔갑해 중국을 경유,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어느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이 수입한 열대 목재의 1/3~2/3가 불법적인 벌목으로 잘린 나무다.
이 때문에 자연뿐만 아니라 그곳 토착 주민들은 좌절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 자연과 토착 주민들은 벌목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땅이 침식되고, 대지는 메말라 가며, 비옥한 농토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잡풀로 뒤덮인 황량한 땅으로 뒤바뀌는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마구잡이식 남벌은 특히 그곳 기후에 심각하고도 끔찍한 악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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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 바이탈 사인(Vital Signs) 2006~2007
- ・ 그린피스(Greenpeace) 2006 - 공동책임: 세계 소비와 산림 파괴에서 중국의 역할(Sharing the Blame: Global Consumption and China's Role in Ancient Forest Destruction)
- ・ 독일연방임업임산연구센터(Bundesforschungsanstalt für Forst - und Holzwirtschaft) 2006 - 1960~2005년 독일의 열대목재 수입(Die Tropenholzeinfuhr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1960~2005)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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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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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점점 더 많은 숲이 사라진다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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