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개발도상국 국민의 평균 수명은 지난 50년 동안 절반 이상 높아졌다. 그러나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이러한 모든 발전이 완전히 파괴되고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평균 예상 수명은 46세에서 66세로 20년이나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도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이 기간에 평균 수명이 51세에서 거의 73세까지 꾸준히 높아졌으며, 아시아에서도 당시보다 27세나 높아졌고 선진국 또한 의술 발전에 힘입어 11세가량 길어졌다.
과거 수십 년간 아프리카 역시 평균 수명에서 확연한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이었다. 1950년 남부 아프리카 남성의 평균 수명은 약 45세였다. 그러다 1986년에 61세로 높아졌는데, 바로 이 시기에 에이즈가 이곳에 엄습했다. 오늘날 통계에 나타난 남부 아프리카인의 평균 수명은 43세에 불과하다. 이 중 가장 비극적인 곳이 보츠와나각주1) 다. 1985년부터 오늘날까지 보츠와나 국민의 평균 수명은 65세에서 34세로 거의 절반가량이나 떨어졌다. 보츠와나가 풍요로운 보석 산지로서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있음에도 말이다.
개발도상국에서 평균 수명이 높아지는 본질적인 이유는 영아 사망률(infant mortality rate)이 낮아진 데 있다. 1950년만 해도 신생아 1,000명당 150명이 첫돌을 넘기지 못하고 죽었지만, 지금은 950명이 첫돌을 넘기고 있다. 5세 미만 아동 사망률(child mortality rate)도 하락 추세다. 1990년 개발도상국에서는 1,000명 가운데 5세 미만 아동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지만, 2006년에는 87명이다. 물론 아동 사망률을 2015년까지 2/3 줄이겠다는 밀레니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이루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많은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아 아이를 낳으면 출산율은 오를 것이다. 그러나 실제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으며,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는 지난 50년 동안 반으로 줄었다. 물론 '많이 낳는 다산율' 하락은 몇 년 사이 산모가 늘어나 조정되었다. 아울러 성인들의 의료 혜택 및 식생활 개선도 병행되었다. 이 덕분에 예상 수명은 거의 노인 연령까지 이르게 되었다.
의료 혜택 및 식생활 개선, 이 두 요인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 인구를 계속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인구기금(UNFPA,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은 2025년까지 인구 증가세가 지속되다가 그 후부터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 ・ 유엔경제사회국(UN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 - 인구분과(Population Division) 2006
- ・ 유엔(UN) - 세계인구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s) 2006
- ・ 유엔(UN) - 세계인구전망(World Population Prospects) 2005
- ・ 유엔(UN) - 밀레니엄개발목표보고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06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출처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전체목차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거의 모든 곳에서 평균 수명이 높아지다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