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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과 서비스의 절반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2006년 세계 전체 상품 수출액은 12조 달러에 이르렀으며, 서비스 수출액은 약 2조 5,000억 달러다. 상품 수출은 생산보다 2배나 빠른 연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무역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0년 1/5에서 현재 1/3로 높아졌다. 물론 이러한 시장점유율 증가는 매년 25%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하는 중국의 수출 증가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원유가가 폭등하고 있으며, 이는 몇몇 석유 수출 개발도상국에 큰 소득을 안겨 주고 있다. 문제는 세계 인구의 84%가 살고 있지만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도 미미한 가난한 나라들이다.

각 지역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

출처 : WTO - International Trade Statistics 2006; UNCTAD 2007 - Handbook of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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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비율은 판매한 상품의 양과 가격에 좌우된다.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낮은 원자재 가격으로 많은 개발도상국이 철강과 농산품을 더 많이 수출하면서도 돈은 더 적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지속되면서 세계무역에서 개발도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반면, 넉넉한 공급 물량 때문만이 아니라 원유가 폭등으로 석유 수출국의 비중은 높아졌다.

개발도상국들도 이제는 서서히 원자재를 재가공하고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1980년 이후 이 비율은 3배나 증가해 23%에 이르렀다. 주요 완제품 수출국 12개국이 개발도상국 전체 수출의 70%를 점유하는데, 브라질과 멕시코를 제외하면 모두 아시아 국가다. 이는 거꾸로 생각하면 150여 개 나머지 개발도상국이 수출하는 제품은 30%밖에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세계 전체 수출 상품의 10%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최근 중국의 수요 증가로 광물 원자재와 금속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최소 몇 년간은 그 자원을 가진 나라들의 수출 비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