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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2015년까지 모든 아이가 학교 교육을 받고, 적어도 초등학교는 마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 밀레니엄개발목표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를 무사히 마치는 아동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동 비율은 확인되었지만, 많은 아이가 학교 등록은 해 놓고 간헐적으로만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많은 아이가 학년 말에 초등학교를 떠나곤 한다. 정식 졸업장이 없어서 상급학교에 진학할 기회마저 얻지 못하는 것이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와 세계은행(World Bank/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은 초등학교 전 과정을 무사히 마치는 개발도상국 아동 비율이 약 84%라고 추정한다. 이는 1990년보다는 4%가 높아진 수치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완전한 초등교육 제공'이라는 밀레니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달성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특히 최빈국 아동이 모두 초등학교를 온전히 마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1990년만 하더라도 아프리카 아동의 1/4이 초등학교에 갈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엔 적어도 90%가 특정 시간에는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 아동 10명 중 4명이 여전히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데, 부모가 돈이 없거나 아이들이 가족 생계를 떠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이즈가 학업을 방해하는 일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에이즈로 부모나 교사가 사망하면서 수업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초등학교를 마치는 남자아이가 100명이라면, 여자아이는 90명에 불과하다. 이 격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며, 남아시아 상황도 비슷하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의 초등교육 기회도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6년간 이 비율은 63%에서 78%로 높아졌다. 물론 이러한 진전된 보고서를 접하고 만족하기엔 다소 조심스럽지만, 인도에서도 여성 차별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세워지는 것만은 분명하다.
교육 분야에서 성별 차이보다 더 큰 것이 바로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다. 각국 정부는 도시 중심지를 의도적으로 지원하면서 농촌 지역은 내버려 두고 있다. 이는 학생과 교사에 대한 지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수많은 가구가 고향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는 희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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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유네스코(UNESCO) - '모두를 위한 교육' 지구보고서(EFA Global Monitoring Report) 2007
- ・ 유엔(UN) - 밀레니엄개발목표보고서(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2006
글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출처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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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모든 사람이 최소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한다 –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 알브레히트 이멜, 현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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