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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활용 면적은 사람들의 먹을거리를 위한 제일 중요한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5~6년 사이 독일 전체 면적에 맞먹는 기름진 농지가 사라졌다. 이러한 극단적인 토지 손실은 벌목과 지나친 목초지 전용, 집약화된 농지 사용, 산업 활동, 택지 및 도로 시설 등 대부분 인간의 개입으로 생긴 것이다.

1985~2005년 세계 전체의 토지 손실

출처 : BMZ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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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지 개발은 점점 심각해지는 생태적 위기와 맞물려 있다. 헥타르당 수확량을 마음대로 늘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세계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세계적인 식량 문제가 현실이 될 듯 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에서도 토지 파괴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는 2025년까지 농지 면적이 확연하게 줄어들어 1990년과 비교해서 아프리카는 1/3~2/3, 라틴아메리카는 1/3에 불과할 것으로 진단한다.

현재 아프리카 면적의 3/4이 심각한 토지 손실 위기에 처해 있다. '국제 토양산출력 및 농업개발연구소(IFDC, International Centre for Soil Fertility and Agricultural Development)'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침식과 영양소 부족은 그칠 줄 모르고 앞으로 15년 내 수확량은 30%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소비에트연방에 속했던 많은 국가에서는 관개용수시설을 설치한 면적 가운데 1/4이 넘는 토양에 염분이 쌓이고, 중국에서는 4억 명이 생활하는 공간에 있는 농경지의 1/4가량이 수확 피해를 보고 있다. 황사는 현재 인근 농경지 2만 4,000여 곳을 위협하고 있으며, 살충제와 화학약품 성분이 뒤섞인 먼지와 모래가 강한 바람에 실려 수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까지 덮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장 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토지 파괴는 국민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땅에서 얻는 수확이 줄어들면, 이농과 빈곤 그리고 굶주림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바람과 물의 침전에서 농업을 보호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돌로 작은 방벽을 쌓고 관개용 수로를 덮는 등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조치부터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사막 한가운데 인공 물뿌리개를 설치하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