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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르세 미술
관에서 꼭
봐야 ...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모네의 초상화〉

요약 테이블
제작시기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모네의 초상화〉 1875년 제작
클로드 모네 〈임종하는 카미유〉 1879년 제작
클로드 모네 〈1878년 6월 30일, 축제가 열린 몽토르게이 거리〉 1878년 제작

〈1878년 6월 30일, 축제가 열린 몽토르게이 거리〉는 모네가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 폐막을 위한 거리 축제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마치 사진기를 들고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촬영한 듯한 시점을 사용했다. 이제껏 풍경화는 화가가 그리고자 하는 대상과 비슷한 높이에 서서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모네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은 당시 빠르게 발전하던 사진 기술에 힘입어 사진이 취할 수 있는 구도와 표현법을 자신들의 회화에 적극 반영했다.

클로드 모네 〈1878년 6월 30일 축제가 열린 몽토르게이 거리〉

캔버스에 유채 / 81×50.5㎝ / 1878년 제작 / 오르세 미술관, 파리

ⓒ 휴머니스트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림은 신선한 시점의 독특함과 더불어 흩날리는 깃발들과 거리에 몰려나온 흥분한 군중의 모습이 그저 색과 선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다. 대상의 터럭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하고 정확하게 형태와 면을 완성시킨 그림들은 그것이 그림이 아니라 진짜처럼 느끼게 하는 환영을 조작하지만, 이처럼 빠르고 활달한 붓질로 순간의 인상을 기록한 그림은 가까이 다가가 볼수록 ‘회화란 그저 평면 위의 물감 덩어리일 뿐’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을 색으로 잡으려는 모네의 노력은 그의 아내가 임종하는 순간에도 멈추지 않았다. 1879년 9월 두 아들만 남긴 채 겨우 서른둘의 나이로 침상에서 숨을 거두는 아내 카미유를 지켜보던 모네는 순간 아내의 얼굴에 나타나는 빛과 색의 경이로움에 빠지게 되고, 이를 그 빠른 붓질로 그려냈다. 훗날 모네는 이 그림에 대해 “아내의 안색은 점점 청색에서 노란색으로, 그리고 회색으로 변했다.······ 그녀를 그려보겠다고 결심도 하기 전에 이미 그 색채가 내게 감동을 불러일으킨 것이다.”라고 회고했다.

클로드 모네 〈임종하는 카미유〉

캔버스에 유채 / 90×68㎝ / 1879년 제작 / 오르세 미술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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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유가 사망한 뒤 모네는 알리스 오슈데와 결혼한다. 그녀는 한때 모네를 후원하던 에른스트 오슈데의 아내로, 백화점을 소유했던 남편이 파산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모네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모네가 그림으로 인정받고 경제적인 궁핍으로부터 벗어난 것은 알리스와 결혼한 뒤부터였다. 곤궁한 삶을 버티던 카미유는 조강지처의 의무만 다한 채 자의든 타의든 마지막 순간까지도 남편의 걸작을 위한 모델 노릇을 해주고 떠난 셈이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모네의 초상화〉

캔버스에 유채 / 85×60.5㎝ / 1875년 제작 / 오르세 미술관,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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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집필자 소개

서양미술사를 전공했다. <그림수다>, <현대미술가들의 발칙한 저항>,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산책> 등 미술관련 서적을 20여 권 저술하여 대중이 미술에 쉽게 접..펼쳐보기

출처

오르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오르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 저자김영숙 | cp명휴머니스트 도서 소개

오르세는 곧 인상파 회화로 통한다. 1900년 세계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기차역을 개조하여 1986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이곳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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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모네의 초상화〉 외오르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김영숙,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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