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관에서 꼭
봐야 ... 외젠 들라크루아
〈사자 사냥〉 외
제작시기 |
외젠 들라크루아 〈사자 사냥〉 1854년 제작 테오도르 샤세리오 〈고대 로마의 미온 욕실〉 1853년 제작 |
---|
프랑스 미술 아카데미를 등에 업은 신고전주의의 다소 관료적이고 획일적인 미술에 대한 반동은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1798~1863)를 중심으로 한 낭만주의 미술로 이어졌다. 낭만주의 화가들은 매끈한 붓질을 거부하고 공익을 위한 도덕적 내용보다는, 다소 관능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을 선호했다. 신고전주의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물을 배경으로 삼고 이성 중심의 도덕적 세계관을 주장하는 동안, 낭만주의는 이슬람 문화권의 이국적 배경을 선호했고, 거칠고 포악하며 때로는 슬퍼하고 울부짖는 느낌의 ‘감정 중심’의 미술을 화려하고 생경한 색채로 펼쳐보였다.
들라크루아의 〈사자 사냥〉은 스케치처럼 거칠고 재빠른 붓질로 터번을 쓴 남자가 사자를 잡는 모습을 복잡한 구도와 화려하고 도드라지는 색채로 표현한 작품이다. 들라크루아 같은 낭만주의 화가의 작품 앞에 선 감상자들은 당연히 신고전주의풍 그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의 원초적 감정을 느낄 수 있다.
테오도르 샤세리오(Théodore Chassériau, 1819~1856)는 열두 살 때 앵그르의 화실에 들어가 그림을 배웠고, 열일곱 살 때 이미 살롱전에 작품을 낼 정도로 그 실력은 뛰어났다. 그는 처음에는 앵그르처럼 세련되고 우아한 신고전주의 화풍을 유지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들라크루아의 영향을 받아 절충적인 양식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고대 로마의 미온 욕실〉은 폼페이의 여인들이 목욕 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이다. 조각상을 배치한 듯한 인물 군상, 완벽한 비율의 몸매, 고대 폼페이가 상징하는 로마 및 고전에 대한 향수 등은 신고전주의가 선호하는 바였다. 그러나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가 사라지고 그저 관능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는 점과 전체적으로 불온한 기운이 다분한 색채 등은 낭만주의 화풍에 가깝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출처
오르세는 곧 인상파 회화로 통한다. 1900년 세계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기차역을 개조하여 1986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이곳은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펼쳐보기
전체목차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
추천항목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사자 사냥〉 외 – 오르세 미술관에서 꼭 봐야 할 그림, 김영숙, 휴머니스트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