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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으로 조각 모빌을 창안해 20세기 현대미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조각가인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받아 어릴 적부터 스스로 도구나 장난감을 만드는 취미가 있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였지만 조각가 집안의 영향으로 1923년 25세의 나이에 뉴욕의 아트스튜던트 리그에 입학, 본격적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하였다.

1926년부터 1936년까지는 주로 파리에 머물면서 몬드리안, 미로, 아르프, 뒤샹과 친분을 쌓으면서 그들의 영향을 받았다.

모빌(mobile)이란 용어는 1932년 알렉산더 칼더의 스튜디오를 방문한 마르셀 뒤샹이 붙여준 이름이다. 모빌은 크게 두 가지 형식을 가지는데 천장에 매다는 모빌(ceiling-hung mobile)과 바닥에 고정된 하부와 움직이는 구조물이 결합된 모빌(standing mobile)이 그것이다.

프랑스 조각가 장 아르프는 칼더의 움직이지 않는 조각을 모빌과 대비시켜 스테빌(stabil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테빌은 완전히 고정된 구조물로 여러 조각의 다른 형태가 결합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볼티모어 미술관의 〈100야드 질주〉는 스테빌의 대표 작품이다. 이외에도 〈플래밍고〉, 〈라 보빈〉, 〈사우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