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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

제임스 스미스슨

James Smithson
요약 테이블
출생 1765년
사망 1829년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은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1억 4천만 점의 컬렉션과 19곳의 미술관 · 박물관, 다양한 프로그램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이들 미술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최소한 일주일은 투자해야 할 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다. 더욱 놀라운 건 이 세계 최대의 미술관 단지가 한 개인의 기부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미국과 전혀 인연이 없었고 예술과는 거리가 먼 영국의 화학자였다.

제임스 스미스슨(James Smith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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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바로 제임스 스미스슨. 사생아 출신이라는 과거 때문인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자신의 재산 50만 달러를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국에 기부했다. “대중들의 지식 발전을 위한 기관을 설립하는 데 써 달라”는 게 기부 조건의 전부였다. 그의 정신을 받들어 설립된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은 오늘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교육기관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디 스미스소니언 인스티튜션뿐이랴. 미국의 유명 미술관 가운데 상당수가 제임스 스미스슨 같은 큰손들의 은혜를 입었다. 앤드류 멜론(워싱턴 국립미술관), 던컨 필립스(필립스 컬렉션), 윌리엄 윌슨 코코란(코코란 갤러리), 애비 알드리치 록펠러(뉴욕 현대미술관), 솔로몬 R. 구겐하임(구겐하임 미술관), 헨리 클레이 프릭(프릭 컬렉션), 클라라 드리스콜(오스틴 미술관), 헬렌 에버슨(에버슨 미술관) 등은 자신이 평생 수집한 수천여 점의 귀중한 예술품을 시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조건 없이’ 내놓았다. 상당수의 미술관이 이들이 기증한 컬렉션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뮤지엄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예술품을 재산으로 여겨 자손들에게 가보로 물려주는 우리나라의 일부 기업인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미국 기업인들의 메세나가 빛나는 이유다. 미국 미술관을 관람하는 건 화려한 컬렉션뿐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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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현 집필자 소개

전남대 신문방송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을 졸업하고 광주일보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쳤다. 현재 편집부국장 겸 문화선임기자로 재직 중이다. 지난 25년 동안 미술분야와 광주비엔날레, 아시아 문화중심..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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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
처음 만나는 미국 미술관 | 저자박진현 | cp명예담 도서 소개

미술관은 다른나라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다고 한다. 현대 문화예술의 메카인 미국 전역에 있는 미술관 27곳의 탄생 배경과 전통, 변천 과정, 건축 구..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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