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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를 합성한 말로 열심히 일할 줄 알면서도 놀 줄도 아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개미는 여름 내내 땡볕에서 열심히 일해 추운 겨울을 무사히 넘기지만 베짱이는 나무 그늘에서 노래만 부르며 놀다가 추운 겨울이 오자 배고픔에 떨게 된다는 게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지만, 모든 영역에서 융합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에는 개짱이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전 문화관광부 장관 김명곤은 자유롭고 창조적으로 일하는 개짱이가 오늘날 창조경제에 걸맞은 인재라고 말한다. 그는 2014년 9월 ‘2014 이데일리 컨버전스 포럼(ECF)’에 참석해 ‘지금은 개짱이가 필요한 시대: 창의 산업과 인재육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놀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인 ‘플레이(play)’는 창의적이고 긍정적인데 왜 한국에선 부정적일까”라고 반문하면서 인재양성을 위해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노는 것은 창조력과 소통력을 기르는 행위”라면서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의 부조화가 있어 개미(일하는 사람)와 베짱이(노는 사람)는 갈등을 겪는다. 이 때문에 21세기에는 조화를 위해 ‘개짱이’로 살아야 한다”고 했다.
변화와혁신포럼 대표 문충태도 개짱이 예찬론을 편다. 그는 “개미와 베짱이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개미에게는 성실함은 있으나 창조성이 없었다. 베짱이에게는 창조성은 있으나 성실성이 없었다.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죽어라 일만 하는 성실한 개미가 되지 마라. 날마다 놀기만 하는 한량 베짱이도 되지 마라. 개미의 성실성과 베짱이의 창의성이 융합된 ‘개짱이’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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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 김정선, 「“문화를 소비대상 아닌 자원으로 봐야”」, 『연합뉴스』, 2008년 11월 12일; 고동수, 「휴가가 두렵다」, 『제주일보』, 2011년 7월 14일.
- ・ 이승현, 「“즐겁게 일하는 ‘개짱이’가 창조경제 인재···배급교육 벗어나야”」, 『이데일리』, 2014년 9월 3일.
- ・ 이기창, 「창의성 · 성실함 갖춘 개짱이가 성공한다」, 『매일경제』, 2014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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