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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크라우드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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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군중(crowd)의 활동에서 데이터를 얻어 분석하는 방법을 이르는 말이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대학원 시절에 프로젝트 지도교수로 잘 알려진 스탠퍼드대학 교수 엑토르 가르시아 몰리나는 빅데이터 산업과 관련해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 덕분에 데이터 분석 결과를 조직의 의사 결정에 바로 반영하는 시대가 됐다”면서도 “빅데이터 분야에서 새로운 것은 ‘빅(big, 대규모)’ 부분이 아닙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업을 비롯한 여러 조직의 의사 결정에 바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죠”라고 말한다.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면 그만큼 상세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규모 자체가 핵심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인 셈이다.

엑토르 가르시아 몰리나는 데이터 크라우드소싱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과 기계의 협업이라고 말한다. 크라우드 소싱이 미래 비즈니스 지도를 바꿀 것이 확실한 만큼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대중을 직접 참여시켜 기계와 함께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컴퓨터가 완벽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사람이 참여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엑토르 가르시아 몰리나는 데이터 크라우드소싱의 성공 사례로 세계적인 온라인서점이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닷컴을 들었다. 아마존닷컴은 온라인 고객 서평란을 만들어 고객이 자발적으로 평가를 남길 수 있도록 했는데, 초창기 10년 이상 쌓인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수십만 명의 고객을 끌어들이고 판매와 수익에서 급신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대중을 제품이나 창작물 생산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식인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은 미래의 산업을 바꾸는 데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 불확실성이 서로 상충관계를 이루고 있다”며 “이를 활용하는 시장에서는 불확실성과 비용을 줄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