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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북서부의 한적한 마을에 자리한 햄스테드 히스는 부유한 지역에 위치한 넓은 공원으로 런던 시내의 하이드 파크나 리전트 파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시내의 공원이 아닌, 개와 함께 산책하는 노인들 그리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젊은 부부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 평화로운 쉼터이다. 덕분에 공원을 보러 왔다는 느낌보다 공원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어느덧 평화로운 오후 한때를 즐기는 런더너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햄스테드 히스는 특히 영화 〈노팅힐〉로 더 유명해진 장소로 역사극을 찍던 줄리아 로버츠의 촬영 현장에 찾아온 휴 그랜트가 등장하는 곳이 바로 햄스테드 히스의 켄우드 하우스다. 또한 런던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기도 한 팔리아먼트 힐 주변에는 고층 건물이 없는 까닭에 이곳에서 아름다운 런던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 더불어 공원 안에는 수영장과 낚시터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레저까지 즐길 수 있다.

햄스테드 히스 찾아가는 길

지하철 : Northern 라인 골더스 그린(Golders Green) 역이나 햄스테드(Hamstead) 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린다.

기차 : 내셔널 레일(National Rail)의 햄스테드 히스(Hamstead Heath) 역 또는 가스펠 오크(Gospel Oak) 역에서 하차

버스 : 런던 시내에서 24번 버스로 북쪽 방향의 종점에서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