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크릴

크릴은 남극해에서 잡은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새우가 아닌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가격이 저렴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미끼이기도 하다. 바다낚시 대상어종이라면 어떤 종류든지 크릴로 잡을 수 있는데 크키가 작고 미끼를 끼우는 방법이 쉬워 여성과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로 릴 찌낚시에서 사용되지만 방파제 구멍치기에도 효과적이다. 크릴을 끼우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나 여기서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 세 가지를 알아보겠다.

표준형 꿰기

〈Step 1〉
크릴을 끼우기 전 꼬리 부분을 손톱으로 잘라준다. 잘라주지 않으면 물 속에서 꼬리가 프로펠러 역할을 하여 크릴이 회전하는데 이는 부자연스러운 미끼 연출로 이어져 입질을 받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Step 2〉
꼬리를 뗀 끝 부분에 바늘을 넣고 살며시 밀어준다.

〈Step 3〉
바늘 침이 크릴의 배 부분에 왔을 때 멈춘다. 바늘 침이 새우를 뚫고 나와도 상관은 없지만 예민한 대상어의 경우 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바늘 침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한다.

표준형 꿰기는 거의 모든 바다낚시에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릴 찌낚시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 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잡어의 공격에 취약하며 외부조건에 의해 쉽게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등 꿰기

〈Step 1〉
크릴을 꿰기 전 꼬리 부분을 손톱으로 잘라준다.

〈Step 2〉
꼬리를 뗀 끝 부분에 바늘을 넣고 살며시 밀어준다.

〈Step 3〉
바늘 침이 크릴의 등 부분에 왔을 때 멈춘다.

표준형과 비슷하지만 바늘 침이 크릴의 배가 아닌 등 쪽으로 나오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형에 비해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크릴이 뭉개지지 않도록 살며시 잡은 후 바늘을 조금씩 밀어 넣는 것이 관건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롱 캐스팅을 하거나 잡어의 잔 입질에도 크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두 마리 꿰기

〈Step 1〉
먼저 한 마리를 표준형으로 끼운 뒤 바늘 침이 배 쪽으로 나오게 한다.

〈Step 2〉
크릴끼리 마주보는 형태가 되도록 두 번째 크릴을 끼운다.

두 마리를 끼우면 한 마리보다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므로 물색이 탁할 때, 대상어종의 먹성을 끌어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주로 참돔과 농어를 노릴 때 사용한다.

갯지렁이

생김새를 보면 별로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초심자의 경우 크릴보다 갯지렁이 끼우는 법을 더 잘 알아야 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원투낚시로 낚시에 입문을 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갯지렁이 미끼 끼우는 법은 필수로 알아두어야 한다. 갯지렁이는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청갯지렁이, 흔히 청개비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청개비 끼우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청개비 꿰기

〈Step 1〉
손에 물기를 제거하고 지렁이의 머리 부분을 꽉 움켜쥔다.

〈Step 2〉
위협을 느낀 갯지렁이는 본능적으로 입을 여는데 이때 바늘을 넣고 조금씩 밀어 넣는다.

〈Step 3〉
바늘귀 부분까지 들어가면 완료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바늘 침을 지렁이의 입으로 넣어 관통시킨 후 몸통으로 살짝 나오게 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해도 무방하나 입질이 약다고 판단되면 잘라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입문자들의 경우 갯지렁이의 이빨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려도 그리 아프지 않으니 안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