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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신찌의 종류

〈Type 1〉 구멍찌

둥그런 타원 형태로 얼핏 보면 나무 팽이와 비슷한 모양이다.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구멍찌라 부른다. 예전에는 주로 막대찌를 사용했으나 통제가 쉽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구멍찌가 개발되면서 릴 찌낚시의 판도가 뒤집어졌다고 할 수 있다.

〈Type 2〉 막대찌

긴 막대형으로 되어 있어 원거리 포인트를 노리는 낚시에 유리하다. 수면에 닿는 면적이 적어 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멍찌와 비교했을 때 채비의 엉킴이 심하며 바람 부는 날에는 불리하다는 단점이 있다.

구멍찌의 종류

최근에는 사용이 편리한 구멍찌를 선호하는 추세이므로 구멍찌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Type 1〉 도토리형(역삼각형)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멍찌의 형태로 초심자들이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상부가 넓고 하부로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무게가 많이 나가 어떤 상황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찌가 수면과 부딪힐 때 나는 소리인 착수음과 여부력이 크기 때문에 사용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Type 2〉 슬림형

상부와 하부 모두 좁은 형태로 입수저항과 착수음이 비교적 적다. 바람과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며, 고기들의 경계심이 높아 입질이 별로 없을 때 사용하면 유리하다. 반면 무게가 가벼워 원거리 공략을 할 때는 불리하며, 바람과 파도가 많은 날에는 불안정하므로 적합하지 않다.

〈Type 3〉 눈물방울형(호리병형)

상부가 좁고 하부가 넓어 파도가 많은 날에도 흔들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원거리를 공략했을 때 찌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단점도 있다.

〈Type 4〉 둥근형

대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원거리 공략용으로 쓰인다. 빠른 조류에도 찌가 잠기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여부력이 많아 고기가 예민하거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을 때는 불리하다.

〈Type 5〉 대구경찌

원줄이 통과하는 구멍의 지름이 큰 찌다. 마찰력이 적고 원거리에 던졌을 때 채비 내림이 빠르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흘림낚시로 원거리를 공략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참돔낚시에 많이 사용하는 찌다.

〈Type 6〉 소구경찌

대구경찌와 정반대의 찌다. 찌 자체가 예민하고 구경이 작아 미세한 입질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바람과 파도가 없이 잔잔한 날에 예민한 대상어를 꼬드길 요량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구멍찌의 호수

부력에 따라 나뉜다. 000, 00, 0c. 0α, 0, G5~G1, B, 2B, 3B, 4B, 5B(0.5), 0.8, 1, 1.5, 2, 3, 4, 5의 순으로 진행된다. 고부력일수록 숫자가 높은데 보통 3B를 기준으로 숫자가 낮은 찌를 저부력, 높은 찌를 고부력이라 한다. 0호는 부력이 제로라는 뜻이며 00호는 0호와 비슷하지만 여부력이 없다. 따라서 채비가 정렬되면 천천히 물속에 가라앉아 잠수찌 역할을 한다. 000호는 수면에 착수되자마자 가라앉는다. 0c(제로씨)호와 0α(제로알파)호는 0호와 00호의 중간단계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구멍찌 구입 요령

부력

대상어종, 공략수심, 조류에 따라 각기 다른 부력의 구멍찌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양한 구멍찌를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감성돔 낚시에서는 0.5~2호를 주로 사용하며 벵에돔은 000~0호와 B호를 주로 사용한다. 참돔은 1.5~3호를 사용하며 고등어 및 기타 잡어는 B~0.8호 사이면 무난하다.

형태와 무게

같은 부력이라도 바다 상황에 따라 형태와 무게가 달라져야 한다. 다양한 형태와 무게를 지닌 찌를 확보함으로써 변화무쌍한 바다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가격대

구멍찌의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2천 원대 제품부터 시작해 비싼 제품은 개당 3만 원을 호가한다. 찌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부력의 정확도다. 어느 정도 정확성과 예민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고르려면 1만 원대 이상의 제품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