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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의 항쟁
삼별초(三別抄)는 1230년(고종 17년)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무신 정권의 집권자 최우가 조직한 군사 조직이다. 원래 이름은 야별초(夜別抄)였다. 몽골이 침입해 옴에 따라 강력한 군사 집단으로 성장했는데, 1270년(원종 11) 고려 조정이 강화도에서 몽골에 복속하면서 반정부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다.
삼별초는 몽골에 항복한 조정을 전면 부정하고, 자신들만이 고려의 정통성을 잇는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강화도에서 봉기해 진도로 이동, 개경 정부와 대치 국면에 들어갔다. 삼별초군은 전라도 연해에서 세력을 확장하다가 점차 제주도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진도를 중심으로 전라도와 경상도 연해를 모두 확보한 삼별초는 해산물의 이동로를 막아 개경을 압박했다. 또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몇 차례 승리함으로써 고려 조정을 위협했다.
하지만 1271년(원종 12) 연합군에 대패해 세력이 급속도로 위축되었다. 남은 세력이 제주도로 옮겨 가 1273년까지 항전을 지속했지만 끝내 모두 진압되고 말았다. 제주 북제주군 애월읍에 남아 있는 항파두성은 당시 삼별초의 거점이었다. 삼별초의 항전은 몽골을 향한 마지막 일전이었다. 삼별초마저 진압된 이후 고려는 14세기 중반까지 사실상 원의 ‘관리’ 아래 부마국으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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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의 생애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정치와 경제, 문화와 예술 영역의 인물이 두루 다루어지도록 구성했다. 인물..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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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삼별초의 항쟁 –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윤재운,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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