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반려견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항상 우리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반려견의 일상적인 행동을 보면,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눈으로 자주 살펴볼 수 있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행동이 있습니다.
1) 신체 일부를 심하게 핥거나 물어뜯는다.
2) 자신의 입술을 자주 핥는다.
3) 생식기와 항문의 냄새를 자주 확인하고 핥는다.
4) 뒷다리나 꼬리를 문다.
5) 몸을 자주 턴다.
6) 순간적으로 달리거나, '플레이보(Play Bow)'라고 하는 앞가슴을 바닥 쪽으로 내리는 일명 '공격 자세각주1) '를 자주 취한다.
이 중 자신의 발을 심하게 핥거나, 몸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거나, 가만히 있다가 뒤를 돌아보는 것같이 행동하며, 항문과 생식기의 냄새를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이런 행동은 스스로 강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압박을 받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게 될 때 자주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통해 감정 상태를 드러내는 행동을 '커밍시그널(Coming Signal)'이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거나 심리적으로 안정되었을 때에는 긍정적인 커밍시그널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스트레스나 오랜 시간 동안 안 좋은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에는 강박적인 커밍시그널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일반 동물병원에서 진단받기 힘든 추간판탈출증을 앓고 있는 경우도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추와 척추에 통증이 있는 반려견이 의외로 많이 있으며, 이런 강아지들은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앞발이나 뒷발을 핥고 무는 행동을 합니다.
제 반려견 첼시는 허리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첼시는 간혹 쉬는 동안 자신의 앞발을 핥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허리 통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반려견들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항상 우리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알아보지 못할 뿐입니다. 인간을 위해서 반려견들은 짖어서 표현하지만, 우리는 시끄럽다고 합니다. 그들의 행동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 모두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출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과, 키우려는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지나가다 예뻐서, 혼자 있기 외로워서, 아이들의 정서에 좋을 것 같아서…. 우리가 개를 키우는 이유다...펼쳐보기
전체목차
반려동물과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 커밍시그널 –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강형욱, 동아일보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