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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주의 기원과 본질에 대한 이론은 빅뱅이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종교적 신념은 차치하더라도, 최근까지 여러 흥미로운 이론들이 제기되었다. 이들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의인관^각주1) 우주(Anthropomorphic Universe)라는 철학적 사상이다. 이 우주론을 간단히 설명하면, 관찰하는 행위가 그렇게 만들기 때문에 우주가 그렇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관찰자인 우리가 현실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우주 이론은 다차원 우주론(Multi-dimensional Universe)인데, 최근 수학자와 입자물리학자 그리고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론이다. 이는 현재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이 11차원(일부에서는 26차원이라는 주장도 있다)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4차원(길이, 너비, 높이, 시간) 외에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7차원이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여분 차원은 아원자 규모로 구성된다고 보는데, 이 이론의 사실여부를 판단하려면 앞으로 뛰어난 과학자들의 연구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