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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동산로 2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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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꿈틀'은 2013년 안산 경기도미술관 내에 어린이 전용 예술 체험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이름에서부터 느껴지듯 이곳은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득 불어넣는다. 아이가 현대미술과 친해질 수 있는 귀한 공간이다. 재미있게 구성된 기획전시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전시 연계 체험물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넓은 호수를 품은 화랑유원지와 접해 있어 산책하듯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자, 이제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의 문턱을 신나게 넘어보자.
보물찾기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입구
경기도미술관은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볼거리가 넘친다. 돛을 형상화한 유리 건축물, 컨테이너 설치작품인 〈다섯 평의 꿈〉과 〈도서관 프로젝트〉, 실제 닭이 살고 있는 〈아트닭장〉 등 보이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전시실로 들어서기 전에 보물찾기하듯 야외 곳곳에 숨어있는 작품을 찾아보자. 미술관을 처음 접하는 아이라도 편안히 감상을 시작할 수 있다.
- 1내가 돈키호테인가
- 2도서관 프로젝트
- 3다섯 평의 꿈
로비에 들어서면 솜뭉치로 연기를 내뿜는 비행기가 천장을 가로지른다. 아이들이 만지고 놀수 있는 전시 연계 설치작품도 로비 곳곳에 놓여있다. 매주 수 ・ 목 ・ 금요일에만 개방하는 로비 라이브러리에는 50여 종의 국내외 미술 잡지 2000여 권과 도록 500여 권이 꽂혀있다. 전시실로 들어서는 길에는 강익중 작가의 〈5만 개의 창, 미래의 벽〉이라는 작품이 발길을 붙든다. 아이들의 그림으로 꾸며진 타일이 1, 2층 벽을 가득 메웠다. 로비에 비치된 야외 조각공원 활동지도 미리 챙겨두자. 활동지에는 조각품에 대한 소개와 감상포인트가 설명되어 있고, 미션 도장을 찍는 공간도 있다.
로비 관람이 끝났다면 미술관 안으로 들어가 보자. "예술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들을 찾아내는 발견자라고 생각한다." 전시실 한 켠에 적힌 이연숙 작가의 말이 인상 깊다. 이 말을 되뇌며 발걸음을 옮겨보자.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작품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부터 최북단에 위치한 파주 대성동마을까지 전국 어린이 5만 명의 그림을 모아서 설치한 작품이다. 그림 중간중간에는 아이들의 추억이 담긴 장난감이나 소중한 물건들도 붙어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나의 꿈'을 주제로 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만나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동물 등을 손수 그려 미술관으로 보냈다. 이 그림이 한 점 한 점 모여 거대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벽화 전체 모습이 우리나라 지도를 옆으로 돌린 형상이란 걸 알 수 있다. 벽화에는 '전통과 과거', '미래와 어린이', '남과 북'을 연결하고자 하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있다.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으로 가득한 전시 공간
무지개색 계단을 올라 2층으로 들어서면 어린이꿈틀 전시실이다. '기획전시실', '별별교실', '꿈마루', '꿈충전소'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중심 공간이다. 전시 공간은 손으로 만지거나 몸으로 부딪치면서 작품을 체험하는 '몸놀이', 생활 속 재료와 자연물을 활용한 '상상놀이', 색칠이나 엽서 쓰기 등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미술놀이'로 구분되어 있다.
전시는 1년에 한 번씩 바뀌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기발한 작품이 많다. 교과서나 미술관에서 흔히 봐왔던 〈모나리자〉도 전시관에서는 흥미로운 체험물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홀로그램 액자를 통해 각도마다 다르게 보이는 모나리자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작품마다 쉬운 단어로 정리한 설명 글이 붙어있으니 엄마가 직접 설명해주기도 편하다. 입구에 비치된 활동지를 활용해 작품 속에 숨은 내용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별별교실은 참여 미술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작가의 작품을 아이들이 꾸며 완성해나간다. 전시 공간에서 야외 테라스로 나가는 문에는 "깔깔깔 웃어도 됩니다. 콩콩콩 뛰어도 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조용히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 미술관은 아이들에게 지루한 공간이기 쉽다. 이곳은 바로 이런 점을 반영해서 만들었다.
야외 테라스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꿈마루 공간이다. 화랑유원지가 내려다보이는 쉼터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배움터와 설치작품이 어우러져 있다. 그 옆 꿈충전소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 서서 아이들의 꿈을 담는 시간을 가져보자. 신나게 사진도 찍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지를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 1꿈충전소
- 2꿈마루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심화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꿈틀은 유아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 심화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주말 '가족 체험 프로그램', 주중 '참여 미술 ・ 만들기 프로그램' 등 전시 작품에 맞춰 2~3개월에 한 번씩 프로그램 주제와 내용이 바뀐다. 모든 교육은 이론, 감상, 만들기 과정을 포함하는데 전시에 따라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하며 참가비는 전시마다 다르다. 주말에는 잔여석에 한해 현장 접수도 받는다.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 '꿈틀여행'도 활용해볼 만하다. 평일에는 단체 신청만 받지만 주말을 이용하면 사전 신청 없이도 시간에 맞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시
어린이꿈틀뿐만 아니라 경기도미술관의 다른 전시실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계절마다 장르와 주제를 바꿔가며 전시가 열리는데 5, 6월에는 주로 가족 체험전을 연다. '모니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명화 여행', '콜라주 아트–생각엮기 그림섞기' 등 아이와 함께 볼 만한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름 ・ 가을에 진행하는 '현대미술의 동향'전과 '국제'전, 다양한 장르를 미술과 결합한 겨울 전시 '크로스 장르'전 등 현대미술을 바탕으로 한 이색적이고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실험적인 작품과 전시 기획들이 많아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다.
경기도미술관에서도 6세부터 초등학생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신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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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미술관 과학관 101』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관과 과학관 101곳을 가까운 시가지부터 지방 구석구석까지,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알찬 미술관과 과학관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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