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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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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의 역사를 알리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자리한 ‘시민청’이 바로 그곳이다. 시청 속 시민청이라니,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름이다. 비밀은 시민청의 이름 ‘청’자에 숨어있다. 관청을 뜻하는 ‘청(廳)’자가 아니다. 상대의 의견을 듣는 ‘청(聽)’이다. 뜻을 아는 순간 공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일방이 아닌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곳. 이곳이 바로 시민청이다.
서울의 길에 얽힌 역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곳
우선 안내데스크에서 팸플릿 한 부를 받고 움직이자. 팸플릿에는 시민청 2개 층에 대한 설명이 그림과 글로 풀어져 있다. 잘 만든 지도를 보는 느낌이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공연 무대와 객석이 있는 광장이 보인다. 이곳을 중심으로 '갤러리', '공정무역가게', '카페', '책방', '군기시유적전시실' 등이 자리 잡았다. 지하 1층에서는 '시민청갤러리', '시티갤러리', '소리갤러리', '뜬구름갤러리' 등 모두 4개의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카페를 지나면 시민청갤러리다. 기획전시를 주로 개최한다. 2015년에는 '한국-프랑스 현대미술 교류전', '단순함의 미학', '댄스토리 서울' 등의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과 스페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회화의 숨결 : 헤수스 수스' 전은 유명 미술관에서도 접하기 힘든 스페인 예술을 감상할 기회였다
시티갤러리는 서울시청을 홍보하는 공간이다. 서울의 역사와 신청사 건립 과정, '숫자로 보는 2018' 등의 자료를 모아놓았다. 특히 '안전한 서울, 꿈꾸는 서울, 따뜻한 서울, 숨 쉬는 서울'을 설명한 패널이 눈에 띈다. 아이에게는 갤러리 중앙에 마련한 '한양 도성 이야기 여행길'을 꼭 보여주자. 서울의 길에 얽힌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활짝라운지 옆으로 들어가면 소리갤러리다. 힐링프로젝트 '마음'을 전시한다. 마음 프로젝트는 3개의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 '마음, 열다'는 자연을 주제로 한 미디어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2015년 상반기에는 이현진 작가의 '빛 그리고 빛' 전시회를 마련했다.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해 접하는 초록빛은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두 번째 '마음, 나누다'는 소리갤러리를 찾은 관람객이 선택한 글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주는 프로젝트다. 세 번째 '마음, 받다'는 '마음약방' 자판기다. 500원을 내고 20가지 증상 중 하나를 고르면 처방전이 나온다. '꿈 소멸증', '외톨이 바이러스', '월요병 말기' 등 증상 이름이 재미있다. 처방전도 흥미롭다. 유명 작가나 기업체가 제공한 작품이나 물품이다. 아이는 어떤 증상을 선택할까. 마음약방 자판기 앞에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부모에게는 흥미로운 일이다.
- 1시티갤러리
- 2힐링프로젝트 ‘마음’
- 3마음약방 자판기
역사를 볼 수 있는 유적전시실과 서울의 하늘을 볼 수 있는 뜬구름갤러리
고개를 들어 시민청 천장을 보면 뜬구름갤러리가 있다. 시민청 천장에 설치한 45개 모니터에서 서울 시내 곳곳의 하늘 모습을 보여준다. 시민청이 지하 공간이라는 단점을 보기 좋게 극복한 아이디어다. 아이에게 보물찾기하듯 모니터들을 찾아보라고 권해보는 것도 좋다.
갤러리 외에도 아이가 좋아할 장소가 많다. '낙서테이블'에서는 손가락을 이용해 아이 마음대로 그림을 그린다. 아이가 그린 그림은 담벼락미디어 모니터로도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타임캡슐에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시물도 눈에 띈다. 타임캡슐 바닥 둥근 원 안에 들어가면 아이가 저장한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 부모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각종 행사가 열리는 '활짝라운지'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시민발언대'도 아이와 함께 둘러보자.
군기시각주1) 유적전시실에서는 신청사 건립 과정에서 발견한 유물과 유적을 보존・전시한다. 보물 861-2호로 지정한 '불랑기자포'가 대표적인 유물이다. 전시실에는 발굴 당시의 현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아이는 건물과 석축의 흔적, 그 사이 남은 유물의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특히 화살촉 더미와 총통 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물이다.
지하 2층은 심화 공간이다. 태평홀, 바스락홀, 이벤트홀, 동그라미방 등에서 강연과 워크숍 등이 열린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 보면 예능 프로그램 《런닝 맨》의 출연진을 모델로 한 조형물과 포토존이 있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365일 문화 행사가 열리는 시민청
시민청에서는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활력콘서트', '바스락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 '한마음살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2015년에는 가수 십센치, 선우정아, 홍경민 등이 무대에 올랐다. 시민청에서 오디션으로 뽑은 '2015 시민청예술가' 60팀(인디밴드, 사물놀이, 클래식 앙상블, 바이올린, 재즈밴드 등)도 상설 공연으로 시민과 함께했다.
특히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이 많다. '말하는 책방'은 매주 일요일 서울책방에서 열린다. 시민청 안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 스티커를 주는 놀이도 있다. '누구나 예술가 -자전거 놀이터'는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자전거 휠을 이용해 매듭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시티 캠핑'에서는 자신이 상상한 대로 플레이스 메이커를 만든다. '도자 물고기 만들기'에서는 흙을 반죽해보는 체험을 하고 '플랭글과 함께하는 신나는 체험'에서는 시계를 이용해 숫자 감각을 익혀볼 수 있다. '어린이 극장'에 가면 엄마, 아빠와 함께 영화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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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서울 시장들이 일하던 공간
옛 서울시청사 3층에 가면 역대 서울 시장들이 일하던 공간에 들어갈 수가 있다. 이곳은 해방 후 약 60여 년 동안 서울시장들이 일을 하던 곳인데 '시장실', '접견실', '기획상황실' 등 3개의 방으로 나뉜다. 처음 들어가는 방이 기획상황실이다. 시장과 공무원, 전문가 등이 모여 서울의 중요한 문제를 두고 회의하고 결정하는 곳이다. 그 다음은 접견실이다.
서울시를 찾은 국내외 손님들을 맞이하거나 중요한 각서를 체결하고 교환하던 곳이다. 공무원이나 시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거나 홍보대사 위촉증을 주기도 했다. 바로 다음이 시장실이다. 큰 책상과 수북이 쌓인 서류가 가장 먼저 보인다. 벽에 전시되어 있는 1대부터 36대까지 시장들의 사진도 눈에 띈다.
- 1옛 접견실
- 2옛 서울시장실
- 31대부터 36대까지 시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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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미술관 과학관 101』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관과 과학관 101곳을 가까운 시가지부터 지방 구석구석까지,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알찬 미술관과 과학관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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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서울시민청 – 미술관 과학관 101, 강민지, 어바웃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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