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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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천문대

도심 한가운데서 즐기는 별 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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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109 나진전자월드 7층

도시의 화려한 불빛이 밤하늘의 별빛을 지워버리면서, 어느새 아이와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자리를 찾는 일은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 아이와 도심 한가운데서 별 헤는 낭만적인 밤을 꿈꾼다면 과학동아천문대로 떠나자.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건물 옥상에 자리 잡은 과학동아천문대는 별을 보려면 자연 속에 있는 천문대로 향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다. 도심 한가운데서 보는 별 세상에 아이는 벌써 설렌다.

서울의 중심에서 별을 보다

과학동아천문대가 위치한 용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지방에서 와도 기차역(용산역)에서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으니, 위치가 절묘하다. 용산은 전자상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전자상가 어디에서도 옥상 위 천문대가 잘 보인다. 도심 한복판에 천문대가 있는 것은 신기하고 반가운 일이다. 아이는 벌써 커다란 망원경과 그 안에 펼쳐질 지구 밖 풍경이 궁금해 엄마 손을 잡아끈다.

과학동아천문대는 도시에서도 별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울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밤이 되어도 도시를 밝히는 불빛 때문에 별이 잘 보이지 않을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원형으로 생긴 천체관측관은 천체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3년 11월에 개관한 과학동아천문대는 최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별을 보고 싶은 사람들을 기다린다. 옥상 공원에 오르면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관이 보인다. 돔 형태로 비슷하게 생겼다. 먼저 만나는 공간이 천체투영관이다. 고해상도 디지털 프로젝트와 8m 돔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 아이는 이곳에서 《행성과 위성》, 《달 탐사》, 《황도 12궁》, 《일주운동》, 《태양계 여행》 등 다양한 영상을 본다.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할 공간은 역시 천체관측관이다. 천체관측관은 지름 7m의 원형 돔이 360도 회전하면서 지붕을 연다. 열린 지붕 사이로 하늘이 보인다. 천체관측관의 주인공은 길이가 2.5m에 달하는 굴절망원경이다. 굴절망원경의 눈을 빌리면 달, 행성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까마득한 거리에 있는 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옥상에 마련한 보조관측실에도 천체망원경이 있다. 10인치 반사굴절망원경, 5인치 굴절망원경, 25X100 쌍안경, 코로나도 태양망원경 등이다.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이들은 4인치 실습용 굴절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는 기회를 갖는다. 제 손으로 망원경을 조작하고 별을 찾는 과정은 아이에게는 신비로운 경험이다.

사진목록

천체투영관
천체관측관 주망원경
25X100 쌍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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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천문대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관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되어 있는 '별학교'

과학동아천문대 홈페이지 달력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별학교'다. 별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 과정으로, 탐구 과정과 심화 과정으로 나뉜다. 각 과정은 한 달에 1회, 12개월 동안 진행한다. '별똥별반', '시리우스반', '스피카반', '카펠라반', '프로키온반', '초신성반', '은하수반', '북두칠성반', '뉴턴반', '아인슈타인반'이 별학교의 반 이름이다.

별과 과학자의 이름을 따서 만든 반 이름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별학교에서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WHAT? 우주』, 『별가족 블랙홀에 빠지다』 등 천문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한 김지현 전 안성천문대장이 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별학교는 아이가 천체전문가에게 우주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2별학교 수업

탐구 과정은 우주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별과 함께하는 우주탐험대', '천체망원경과 친구하기', '아름다운 성단과 성운', '우리나라 전통별자리', '우주탐사선과 로켓', '초신성과 블랙홀 탐험', '아름다운 별과 우주' 등을 배운다. 천체에 관한 기초 지식과 호기심을 끌어올릴 만한 커리큘럼이다.

탐구 과정을 통해 우주와 천체에 대해 흥미를 느낀 아이는 좀 더 높은 수준의 심화 과정에 참여해보자. 심화 과정은 탐구 과정을 마치거나 별도의 테스트를 거쳐야 참가할 수 있다. 심화 과정은 '별자리 여행과 우주탐험', '달과 함께하는 위성탐험', '천체망원경의 원리와 구조', '태양계 46억 년의 역사', '우주과학으로 만나는 별', '블랙홀이 그려내는 우주', '아름다운 우리은하 여행', '은하단과 우주의 구조', '138억 년 우주의 역사'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별학교의 모든 과정은 초등학교 교과 과정과 연계해 진행한다. 아이는 천체투영관과 천체관측관에서 체험과 실습 활동을 하며 우주과학 탐구 활동 자료집을 받는다. 별학교는 우주과학 글짓기 대회를 개최하며, 우수작으로 뽑힌 글은 「어린이 과학동아」에 게재한다. 1년 과정을 무사히 마친 아이에게는 수료증을 지급한다.

우주 과학자에 한 발짝 다가가는 '별스카우트' 과정

별스카우트'는 별과 우주를 좀 더 깊이 있게 탐구하는 과정이다. 천체 전문가가 되고 싶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달에 1회, 12개월 동안 진행한다. 과정은 10명 내외의 소수정예로 운영한다. 과정을 마친 아이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고, 열심히 참가한 아이에게는 상장도 수여한다. 강사는 세종천문대와 안성천문대 대장을 지낸 과학동아천문대 김영진 천문대장이다.

별스카우트 과정은 매회 주제에 맞는 공작과 미션 활동으로 이뤄진다.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4계절 별자리판 만들기', '태양계 모빌 만들기', '망원경 만들기' 등의 공작 활동과 '블랙홀에선 무슨 일이', '달에서 살아남기', '행성 탐사계획과 비밀임무', '우주선에 가면' 등의 미션 활동을 진행한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시골에 있는 천문대를 탐방한다. 그동안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자, 도심에서 보기 힘든 별자리를 관찰하고 천체사진을 찍어볼 기회다. 별스카우트 과정에 참가한 아이는 매회 스카우트 활동지를 작성하고 과제를 해결하며, 우주과학자의 꿈을 키운다.

우주과학 지식을 쌓는 다양한 프로그램

몇 차례 방문해야 하는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해바라기 ・ 별바라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도 좋다. 해바라기 프로그램은 태양을 관측하는 프로그램이다. 흑점과 백반을 관찰하고, 과학동아천문대가 보유한 태양 전용 망원경을 이용해 홍염도 관찰한다. 또한 지상 풍경을 관찰하며 망원경과 쌍안경의 원리도 배운다.

별바라기 프로그램은 '별과 별자리', '별과 태양계'로 나뉜다. 별과 우주에 대해 배우는 '별과 별자리'는 과학동아천문대 대표 프로그램이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계절에 따른 별자리와 우주의 모습을 관측한다. 더불어 야광 별자리판을 만들고 천체 관측 체험도 한다. '별과 태양계'는 태양계에 대한 우주과학 지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그래픽 자료와 영상 자료를 활용해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바라기 ・ 별바라기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과학동아천문대는 칠월칠석, 정월 대보름, 핼러윈데이, 설날, 추석 등 천문과 관련한 날에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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