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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술관 과학
관 101

디지털파빌리온

Digital Pavilion

상상만 하던 미래 사회를 엿볼 수 있어요

요약 테이블
위치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396 누리꿈스퀘어

《블레이드 러너》에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지나 《그녀》까지, 미래사회를 주제로 한 SF영화는 큰 인기를 끌었다. 미래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미래 사회는 흥미로운 주제다. 우리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정보통신기술(ICT)이 보여주는 미래 모습에 그 해답이 있다. ICT 체험 전시관인 디지털파빌리온에서는 미래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다.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 ICT

서울시 상암동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는 최첨단 정보를 이끄는 미디어 산업 단지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과 미디어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포진해 있다. 단지의 외관 또한 미래 도시를 떠올리게 한다. 우리나라 ICT 중심가다운 풍경이다. ICT는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줄임말로 '정보통신기술'을 의미한다. 정보를 주고받는 것에서 출발해 정보의 개발과 관리, 처리 등의 기술을 아우른다. 정보통신기술은 스마트폰, 노트북, TV 심지어 거리의 표지판까지, 우리 생활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정보통신기술은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기술'이라고 불린다.

디지털파빌리온 전경

ⓒ 어바웃어북 | 저작권자의 허가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파빌리온은 ICT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한다. 전시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층별로 'ICT 창조관', 'ICT 탐구관', 'ICT 상상관'으로 구성돼 있다. 주로 체험을 위주로 한 전시물로 가득 차 있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무료로 진행하니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아이뿐만 아니라 ICT 체험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의 방문도 잦다. 주변에 MBC, SBC, YTN 등의 방송국이 밀집해 있어 디지털파빌리온으로 향하는 길에 아이들과 방송국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 1디지털파빌리온 외관
    • 2‘i CART’

쇼핑도 하고, 동물도 구하고, 미래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

디지털파빌리온은 2008년에 개관했다. 초기에는 RFID각주1) (전자태그)카드를 발급받은 후 전시관 시설을 이용하는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개인별 RFID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개별 체험 시설에 RFID를 비치해 좀 더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람 방식을 바꿨다. 특히 1층 ICT 창조관의 아바타 방식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ICT 창조관은 국내 기업의 최신 ICT를 적용한 10가지 체험 시설을 통해 미래 도시(i-CITY)를 구현했다. 다른 전시관과 달리 방문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한 회당 20명만 입장할 수 있으며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나서 체험 시간을 갖는다. 관람객은 전시를 보기 전에 컨트롤 센터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다. 태블릿으로 얼굴을 촬영한 후, 이 사진을 아바타에 적용한다. 완성된 아바타는 ICT 창조관의 체험물 곳곳에 등장한다.

ICT 창조관에는 ICT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 수 있는 체험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게임 시설 등이 있다. ICT가 적용된 쇼핑은 어떤 모습일까? 태블릿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상품의 색깔이나 형태 등을 선택하면, 곧바로 맞춤 상품을 보여준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실시간으로 날씨를 반영해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밖에 비가 내리면 우산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이 모든 것이 손짓만으로 이뤄진다.

체험물에는 아이들이 컨트롤 센터에서 만든 아바타가 등장해 집중도를 높인다. '라이브 슈팅'이나 '라이브 섀도우' 등의 체험 게임도 흥미롭다. 스크린이 고무공이나 사람의 몸짓 등에 반응한다. '라이브 블럭'은 테이블 스크린에 비춰지는 그림자를 보고 실제 나무 블록을 맞추면 스크린 안의 영상이 해당 동물로 변하는 게임이다. 라이브 체험 시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모두 멸종 위기 동물들이다. 아이는 체험 게임을 통해 ICT의 개념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의 필요성도 느끼게 된다.

    • 1라이브 슈팅
    • 2라이브 섀도우

최첨단 기술로 꾸며진 즐거운 미술 놀이터

2층 ICT 탐구관과 3층 ICT 상상관은 자유 관람 장소다. 도슨트의 안내 없이 관람한다. 2층 ICT 탐구관은 ICT 원리를 놀이로 배운다. ICT 창조관과 마찬가지로 10개의 체험 시설이 반긴다. 그 가운데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기는 코너는 UX각주2) 기술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스케치북'이다. 라이브 스케치북은 한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는 거대한 스크린이다. 스크린에는 원숭이, 얼룩말, 코끼리 등의 동물 그림이 숲 속에서 뛰어노는 장면이 상영된다. 영상을 자세히 보니 동물이 아이들의 서툰 솜씨로 색칠되어 있다.

스크린 앞에는 두 개의 테이블이 있다. MTS(멀티터치스크린) 테이블로 '숲 속의 동물 그리기'가 주제다. 원하는 동물을 선택하고 색깔을 지정해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색칠한다. 완성한 동물 그림은 가위를 터치해 자른 후, 앞쪽으로 밀면 2~3m 떨어진 스크린으로 이동한다. 아이가 색칠한 동물 그림이 생명을 얻은 것처럼 숲 속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실감나다.

대형 스크린 또한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다. 6개의 키넥트 센서각주3) 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쫓아 스크린 속 동물 동작에 반영한다. 자신이 그린 동물 그림을 문자나 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3D 인터랙티브 아트워크'도 비슷한 코너다. 디지털 햅틱 브러쉬로 김홍도 그림을 색칠하면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디지털캔버스와 3D 구현 기술을 보여 주는 체험이다. 체험을 통해 미래에는 도구 없이도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자신이 그린 그림 속에서 뛰어놀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12층 탐구관 센서 플로어
    • 2라이브 스케치북

최첨단 기술로 꾸며진 신나는 음악 놀이터

미술뿐만이 아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마리'나 '디지털 멜로디', '뮤직 테이블' 등에 관심을 보인다. 마리는 아프리카 민속 악기 마림바를 응용한 연주 로봇이다. 매시 20분과 50분에 맞춰 수십 개의 로봇 팔이 건반을 두드려 곡을 연주한다. 디지털멜로디와 뮤직 테이블은 그림 인식 도구 '피콘(Picture Icon)'을 응용했다.

테이블 위에 여러 개의 피콘 가운데 하나를 올려놓으면 해당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악기가 없거나, 악기를 다룰 줄 몰라도 원하는 연주가 가능하다. 심지어 몇 개의 악기를 모아 나만의 합주도 하고, 가벼운 편곡도 할 수 있다. 아이들 스스로 음악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봇스테이지도 인기다. 매시 10분과 40분에 로봇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춘다. 로봇의 동작을 따라하거나 같이 춤추는 아이도 있다.

    • 1뮤직 테이블
    • 2로봇스테이지

미래로 떠나는 타임머신, 디지털파빌리온

3층 ICT 상상관은 조금 더 일상과 가까운 공간이다. 'i-Class Room'은 미래의 교실이다. 칠판, 교과서, 공책, 필기도구가 있던 자리에는 스마트 칠판, 태블릿 PC, 적외선펜이 놓여있다. 선생님이 스마트 칠판에 필기하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태블릿 PC에 그 내용이 뜬다.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필요 없다. 지금의 학교와 비교하면서 체험하면 훨씬 흥미롭다. 그럼 미래의 개인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 '헬스케어시스템'이 해답을 제공한다. 원기둥처럼 생긴 헬스케어시스템에 RFID 카드를 태그하고 들어가면 몸을 스캔해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처방 또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

디지털 생명체도 있다. 2층 ICT 탐구관의 라이브 스케치북과 유사하다. RFID를 태그한 후 터치스크린에 자신이 원하는 머리와 배, 꼬리 등을 선택해 나만의 물고기를 만든다. 물고기에 이름을 붙인 후 디지털 연못으로 보낸다. 연못 주변에는 RFID 리더기가 있는데 카드를 터치하면 내가 만든 물고기가 리더기 앞으로 헤엄쳐온다.

이밖에도 미래 사회를 엿볼 수 있는 코너가 많다. 'U - 트리'는 박수를 치면 소리를 감지해 빛과 소리로 반응하는 나무다. '인포월'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처럼 손동작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열어볼 수 있는 미래형 도서관이다. 'U - 카페'와 'U - 벽화' 등도 미래 도시를 예측해보게 한다.

사진목록
  • ‘ICT로봇교실’에 참가한 아이 ‘ICT로봇교실’에 참가한 아이
  • 컨트롤 센터에서 아바타 만들기 컨트롤 센터에서 아바타 만들기
  • 그림자 센서 인식 방식의 ‘U-벽화’ 그림자 센서 인식 방식의 ‘U-벽화’
  • 3층 ICT 상상관의 디지털 생명체 3층 ICT 상상관의 디지털 생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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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미지1/4 ‘ICT로봇교실’에 참가한 아이
‘ICT로봇교실’에 참가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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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주도권을 갖고 움직일 수 있는 곳

디지털파빌리온에 방문하기 전에 아이와 SF영화를 보고 미래에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이야기를 나눠보자. 디지털파빌리온에서의 미래 체험이 훨씬 즐겁게 다가올 것이다. 과거 SF영화를 보며 신기하게 느꼈던 터치스크린이 이제는 친숙해진 것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도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다.

사람의 몸짓을 인식하거나 컴퓨터 스스로 생각해 해답을 내놓는 등의 ICT가 하나하나 모이면, 《트랜스포머》처럼 사람의 친구가 되는 로봇도 등장할 것이다. 그런 상상을 얘기하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어서 다른 곳도 가보자고 말할지 모른다. 이곳에서 만큼은 다른 미술관이나 과학관과 달리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미래에는 학교에 가지 않나요?

미래에는 아마 학교에 가지 않고 공부를 하게 될지 모른다. ICT 상상관의 i - Class Room과 라이브 스케치북을 떠올려보면 미래 학교에 대해 상상할 수 있다. 미래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칠판과 여러분의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을 것이다. 글씨뿐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선생님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해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 집에 있어도 바로 옆에 친구나 선생님이 있는 것 같을 것이다. 물론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거나 악수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미래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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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6년 3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미술관 과학관 101
미술관 과학관 101 | 저자강민지 | cp명어바웃어북 도서 소개

『미술관 과학관 101』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전국의 미술관과 과학관 101곳을 가까운 시가지부터 지방 구석구석까지, 체험거리가 풍성하고 알찬 미술관과 과학관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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