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소재지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17 |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장흥아트파크는 아이들이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며 현대미술을 배울 수 있는 최적의 예술놀이터다. 약 1만 2000여 평의 넓은 부지 위에 세워진 알록달록한 미술관 건물과 속이 꽉 찬 실내전시장은 엄마들의 미술 교육 눈높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만끽하고 나면 시곗바늘은 어느새 박물관 폐관 시간을 가리키고 있을 것이다. 박물관 인근에는 장흥조각공원, 송암천문대, 자생수목원 등 볼거리가 많아 주말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다.
오감만족, 복합문화예술단지
2006년에 개관한 장흥아트파크는 복합문화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유명 건축가이자 산업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 반 시게루, 장 미셀 빌모트가 합작해서 설계한 이곳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450평의 미술관과 야외 공연장, 3000평의 조각공원, 작가들의 창작 공간인 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가능케 한다.
체험식 현대미술학교, 가나 어린이미술관
아트파크에 입장하면 제일 먼저 들어가 보게 되는 곳이 '가나 어린이미술관'이다. 과거에는 국내외 작가의 상설전과 기획전을 열었던 공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대미술학교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체험 놀이터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총 다섯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가 대형 레고 블록과 종이 상자 블록을 운반해 쌓고 구성물을 만들 수 있는 '블록 팩토리'와, 학교, 병원, 시장, 소방서 등에서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해보는 '마그넷 플레이'가 첫 번째 공간이다.
이어 신발을 벗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볼풀 아일랜드'로 향한다.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소리를 체험해보는 '사운드 플레이' 체험존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감상 공간 '현대미술컬렉션'도 자리한다. 앤디 워홀의 〈메릴린 먼로〉, 임지빈의 〈공간을 변모시키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팬더 루이비통 트렁크〉 등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작품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국내 첫 피카소 작품 상설전시장
건물을 나와 산책로처럼 마련된 길을 따라 걸으면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건축물 세 동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파란색, 빨간색 건물은 미술 전시관으로, 노란색 건물은 섬유 미술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2층 규모의 파란색 건물은 '피카소 어린이미술관'이다. 국내 첫 피카소 작품 상설전시장으로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드로잉, 판화, 도자기 및 은접시, 앙드레 빌레르가 찍은 피카소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정육면체 모양의 대형 스크린이 피카소의 생애를 조명하고 있다. 그 모습이 매우 이채로운데, 이는 마치 입체파의 대가였던 피카소를 상징하는 것 같다. 피카소는 말하는 법을 배우기 전부터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그의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많은 지원을 했다고 한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자녀의 재능과 소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
섬유미술가가 만든 신개념 놀이터, 에어포켓!
빨간색 건물에서는 '미술관 옆 오락실' 전시가 한창이다. 아이들은 하얀색 벽에 그려진 가상공간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며 신 나는 게임도 즐겨볼 수 있다.
노란색 건물은 일명 '에어포켓'으로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있는 공간이다. 섬유 작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이 만든 텍스타일(직물) 놀이터다. 아이들이 대형 그물 위에 올라가 몸을 굴리며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친환경 놀이터인 이 공간은 유료(3000원)로 매시 30분 단위로 운영된다. 24개월 이상부터 13세 미만의 어린이만 이용이 가능하다. 야외 놀이터에도 이와 같은 그물 놀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모래 위에 그림도 그려보고, 공도 던져보고
야외로 나오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높이 치켜든 거대한 로봇 태권V가 늠름하게 서 있다. 높이 15m, 무게 7톤에 이르는 이 조형물의 이름은 '평화의 꿈'이다. 로봇이 빨간색 트롬본을 불고 있는 모습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작가의 소망이 담긴 작품이다.
그 옆으로는 어린이 체험관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네 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데, 벽에 붙은 벨크로에 공을 던져 맞춰보거나 바구니에 담아볼 수 있는 '왁자지껄 운동장' 코너와 모래를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샌드아트' 코너 등이 있다.
유명한 조각상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야외 조각공원
3000여 평의 야외 조각공원은 '문신 불꽃 조각공원', '부르델 정원', '한진섭 어린이 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르델 정원에서는 '제물을 든 성모', 아름다운 인체의 선을 보여주는 '과실',검을 든 천사의 강인한 모습을 담고 있는 '폴란드 서사시' 등 유명 조각상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야외 놀이터에는 '목마와 책벌레 이야기' 코너가 있는데 거대 목마 미끄럼틀과 오두막, 시소 의자, 기린 그네 등이 아이들을 맞이한다.
생각 발산하기
피카소의 대표작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파블로 피카소는 장수를 누린 만큼 수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 〈게르니카〉라는 작품이 유명해.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이 한창 벌어지던 1937년 4월 26일, 나치가 게르니카 지역을 폭격한 사건을 담은 그림이야. 이 폭격 때문에 150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되었고, 이에 분노한 피카소가 폭격이 보도된 후 1937년 5월 1일에 〈게르니카〉를 내놓았어. 거의 흑백 컬러만을 사용해 그려진 〈게르니카〉는 부러진 칼을 쥐고 쓰러진 병사, 죽은 아이의 시체를 안고 절규하는 여인 등 전쟁터에서 볼 수 있는 참혹한 모습이 뒤엉켜 있는 작품이야.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참고
・ ⓘ 본 콘텐츠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