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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물관 여행

한국영화박물관

Korean film museum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그날을 위해 레디 고!

요약 테이블
소재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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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액션!"

메가폰을 잡고 촬영장을 진두지휘하는 영화감독의 모습은 카리스마가 넘친다. 아름다운 여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전 세계를 감동시키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설레는 일이다. 영화감독,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한국영화박물관에 가보자. 이곳에는 한국영화의 역사에서부터 영화와 영상의 원리까지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 엄마는 옛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그리운 추억에 빠지고, 아이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손 흔들 그날을 그려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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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모든 것이 보존된 한국영상자료원 속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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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1층에 위치한 한국영화박물관은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오픈된 곳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필름은 물론, 시나리오, 포스터, 스틸사진, 문헌, DVD, 온라인 영상물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곳이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장', '애니메이션의 방', '영화·영상의 원리', '무성영화극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천장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과거의 영화들이 상영되면서 한국영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90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사를 1기부터 4기까지 나누어 전시해두었다. 기증된 소장품과 각종 영상콘텐츠 자료들이 벽면에 빼곡히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걸어가면서 한국영화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 시대별 영화음악도 들어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영화, 〈장화홍련전〉

1기는 1903년부터 1945년까지를 다룬다. '최초'를 주제로 영화사가 잘 정리되어 있는데, 이는 퀴즈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장화홍련전〉과, 최초의 발성영화 〈춘향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 〈청춘의 십자로〉 등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2기는 해방 이후부터 1950년대 전쟁기를 거쳐 한국영화의 중흥기라 할 수 있는 1960년대의 한국영화 장르와 작가, 신필름 등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3기는 영화 시나리오와 영화 검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1980년대 청년문화와 영상시대, 그리고 이장호, 배창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4기는 근래의 화제작을 소개하며 전시를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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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대표하는 12명의 여배우

전시장 한가운데 마련된 원형전시 공간은 여배우 열전 코너다. 일제시대 스타 문예봉에서부터 배우 전도연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12명의 여배우의 모습이 피규어로 전시되어 있다. 엄마들은 "〈접속〉에서 전도연 씨의 연기는 참 섬세했지. 임예진 씨의 어릴 때 모습 좀 봐"라며 영상물 앞에서 추억을 되살린다.

또 이곳에서는 실제 영화 촬영 때 사용되었던 각종 소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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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최은희의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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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부인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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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진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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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제작자가 되어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너는 단연 애니메이션의 방이다. 이곳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제작 원리에서부터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다. '왁자지껄 정글놀이터'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사운드를 입혀보는 게임을 해볼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기획전시가 전시장 한가운데에 펼쳐져 있는데, '종이와 연필로 만든 애니메이션', '공포영화 특별전시 : 뱀파이어의 그림자', '포스터 디자이너의 비밀 작업실' 등 아이들이 참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주제로 전시가 열려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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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변사의 변화무쌍한 목소리 연기

박물관의 하이라이트인 무성영화극장은 1900년대 초 대표적인 극장 원각사를 재현한 곳이다. 무성영화를 변사(무성영화를 상영할 때 영화에 맞추어 그 내용을 설명하던 사람)의 녹음을 곁들여 상영하고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상영관 앞에 배치된 '금일푸로', '다음푸로'라는 표지판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안타깝게도 실제 원각사는 1914년 봄 화재로 소실되었다. '애니메이션의 방' 2층에 위치한 '영상의 원리 체험실'에서는 영상에 대한 다양한 원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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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감독이 되어볼래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영화야, 놀자'도 운영되고 있다. 영화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창작활동인데, 유아와 초등학생은 '수리수리 마수리, 그림아 움직여라', 중고등학생은 '영화의 원리를 찾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월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 10시, 12시, 14시 중 선택해 온라인 및 전화, 방문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토요 문화학교로 '시시콜콜 영화박물관 점령기'도 열리고 있다.

무료 영화 관람은 덤!

영상자료원 지하 1층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시네마테크 KOFA에서 보고 싶은 영화의 시간을 확인하고, 티켓박스에서 무료입장권을 발권해서 들어가면 된다. 티켓박스는 첫 회 상영 한 시간 전부터 마지막 회 상영 시작 시간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영화관에서는 보기 힘든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들이 상영된다.

생각 발산하기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배경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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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우)의 배경이 된 알자스의 작은 도시 콜마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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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작품 속 배경, 공간, 소품들은 때로는 실제 존재하는 장소와 물건들을 보면서 그려 넣는다고 해. 극중 인물과 소품 간의 비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직접 만져보기도 하면서 그 느낌을 그려내는 거지. 그래서 현실감과 생동감이 애니메이션 속에 더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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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4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최신 관람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길지혜 집필자 소개

박물관 문을 열었을 때 밀려드는 묵직한 시간의 깊이에 전율을 느끼며 전국의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을 여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300일 동안 캐나다, 미국, 페루,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을 두..펼쳐보기

출처

박물관 여행
박물관 여행 | 저자길지혜 | cp명어바웃어북 도서 소개

아이가 재미있게 놀며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을 11개의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박물관에 대한 다양한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예술, 자연사, 역사 등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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