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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전 주의 사항(국제)

여행자 보험을 든다.

오랜 시간 동안 외국에 있다 보면 단순한 분실이나 절도 같은 사고들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국제선 크루즈를 탄다면 꼭 여행자 보험을 들고, 기존 보험의 약관도 확인한다.

선사의 의료시설을 미리 확인하다.

원칙적으로 지병이 있거나 몸이 많이 약한 상태라면 여행을 해서는 안 된다. 보통 크루즈에는 응급실이 갖춰져 있지만 간단한 시술과 약 정도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의사가 여행을 허락한 경우라면 투약하고 있는 약을 충분히 챙기고 영문 처방전을 받아놓도록 한다. 약이 부족할 경우 배가 상륙하는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을 확인한다.

수백에서 수천 명이 함께 있다 보면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아이를 놓치기 쉽다. 선상에서 안내방송을 해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섞여 찾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선사들은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는 RFID 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도착하는 항구에서 들어가면 안 되는 구역을 확인한다.

비행기로 여러 나라를 경유할 때 통과 비자(Transit visa)로 며칠 혹은 한 나절 정도 그 나라에 내려서 여행을 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 역시 육지에 상륙하는 나라에서 간단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단, 민간과 군대가 함께 사용하는 항구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 두지 않으면 군사시설 등 민간인 출입금지 지역으로 들어가기 쉽다. 도착하는 항구에 있는 출입금지 구역을 미리 확인하자.

여권 복사본(스캔본)과 사진을 챙겨둔다.

출입국은 물론 여권 분실과 같은 비상시를 대비해 미리 준비한다.

승선 후 주의 사항(국내, 국제 공통)

3분 이상, 하루 3번씩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세계보건기구 및 세계 여러 국가들은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고 질병에 대한 대처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국제보건규칙 발효에 따라 선박 위생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어 대부분의 국제 크루즈는 상당한 수준의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예상하지 못한 질병에 걸리거나 가벼운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질병통제국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호흡기 질환,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입는 부상, 위장 장애와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다만 호흡기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은 하루 3번씩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항상 보조물을 잡고 천천히 움직인다.

배는 육지의 교통수단과 달리 흔들림이 심할 수 밖에 없으며 종종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요동이 치기도 한다. 계단을 이용할 때 잠깐만 배가 흔들려도 무게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 쉽다. 배 안에서 되도록 뛰지 말고 천천히 이동하도록 한다.

술은 적당히 마신다.

여행 중에 심신이 릴랙스된 상태지만 술은 과음하지 말고 적당히 마시자. 배가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는 바다 위에 떠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되도록 익힌 음식만 먹는다.

요즘 유행하는 노로 바이러스는 청결을 유지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만 먹는다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발병한 경우에는 선사 차원에서 대응하니 그 지시를 따르도록 한다.

여행 중 주의사항(국내, 국제 공통)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거나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하지 않는다.

크루즈 여행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의 기본이 되는 사항이다. 명품이나 많은 현금, 혹은 보석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 소매치기와 도둑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유명 관광지는 소매치기들의 주요 활동지역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혼자 다니지 않는다.

배 안에 CCTV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을 지켜보는 눈은 제한되어 있다. 되도록이면 혼자 다니지 말고 최소 2인 이상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