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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최근 해안가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낚시객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해경이 출동하는 횟수도 급증하고 있다. 여수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최근 3년 동안 충돌이나 좌초, 조난을 당한 낚시 어선은 18척에 이르고 갯바위 낚시꾼 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지난 한해에만 승선 정원 초과나 출입항 미신고 등 불법행위로 단속된 경우도 66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갯바위 등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고립되는 일이 많은 바다낚시,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까?

체크 리스트

• 행선지의 일기예보와 밀물과 썰물 때를 확인한다.
• 현지에 대한 정보와 낚시를 다녀온 낚시꾼들이 올린 조행기 등을 확인한다.
• 필수물품(손전등, 담요, 휴대전화, 구명복, 아이스박스, 휴대용 라디오, 갯바위 낚시 신발 등)을 챙겨간다.
• 반드시 일행을 동반해서 낚시를 간다.
• 휴대전화의 통화 가능 상태 및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한다.

행동 요령

떠나기 전 주의할 점

① 주변 사람들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일기예보와 간조, 만조, 배 운항시간 등을 반드시 확인한다.
특히 일기예보는 2~3일 전부터 당일까지 계속해서 체크해야 한다.

② 낚시 전문가나 잡지에 실린 현지 조행기를 읽어보고 중요 사항을 기억해 둔다.
낚시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현지 식당, 교통편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러 번 낚시를 해봤다고 방심하는 건 금물!

③ 구명복과 휴대전화와 방수팩 등 필요한 장비를 빠짐없이 챙긴다.

현지에서 자리를 잡을 때

① 바위에 물이 올라온 흔적이 있는지 확인한다.
물이 올라온 흔적이 있으면 고립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되도록 높은 지대에 있는 다른장소를 찾고, 너무 좁거나 미끄러지기 쉬운 장소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② 휴대전화는 방수팩에 넣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낚시를 시작한다.

③ 배 운항시간에 알람을 맞춰놓는다.

④ 음주를 자제한다.
갓 잡은 생선을 회쳐서 술과 함께 먹다가 취해서 사고를 당하는 낚시꾼들이 많다.

⑤ 밤 낚시는 피한다.
발밑이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

좋은 예

▶ 태풍이 일기도에 나타날 정도라면 낚시 계획을 취소한다.
저기압이라 해도 바다에 돌풍이 부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 무리하지 않는다.

나쁜 예

▶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고 돌아온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쓰레기 중 상당수가 낚시 추, 담배꽁초, 술병 등이다.

▶ 구명복을 입었다고 물에 바로 뛰어든다.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