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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운전을 하던 차가 갑자기 멈춰버리면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더구나 차가 멈춘 곳이 터널이라면 당황하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에 질릴 수도 있다. 특히 최근 건설된 터널 대부분은 수 ㎞가 넘는 긴 터널들이다. 휴대전화 감도가 떨어져 보험회사 긴급서비스를 호출하기가 어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터널이 밀폐되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당신이 터널에 있는데 갑자기 차가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더니 시동이 꺼져버린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체크 리스트

• 갓길로 이동할 수 있을 만한 탄력이 차에 남아 있다.
• 터널 안에 달리는 차가 많은지, 한산한지 차량의 흐름을 확인한다.
• 터널 안에 있는 응급전화의 위치를 확인한다.
• 터널 안에 있는 갓길과 구난 공간의 위치를 확인한다.
• 차에 경광등과 삼각표시판이 있다.

행동 요령

① 자동차 비상등을 켠다.

② 차에 탄력이 남아 있으면 재빨리 갓길로 들어간다.

③ 갓길로 들어갈 만한 동력이 없으면 차를 멈추고 트렁크와 보닛(본네트)을 열어 차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앞뒤에서 오는 차들이 알 수 있게 한다.
차에서 내릴 때는 조수석 방향으로 내리는 것이 안전하다.

④ 차에 탄 모든 사람들을 조수석 방향으로 내리게 한 다음 터널 벽 쪽에 있는 인도에서 기다리게 한다.

차가 많이 지나가고 있을 때(①~④ 기본 처치 후 차량의 흐름을 확인한다.)

⑤ 119와 보험회사에 고장 사실을 신고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터널 안에 있는 구난 공간에 멈춘 차를 밀어 넣는다.

⑥ 멈춘 차량에서 뒤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삼각표시판을 세워둔다.
걸어서 움직일 때는 터널 벽 쪽에 붙어 있는 인도를 이용한다.

차가 많이 지나가지 않을 때(①~④ 기본 처치 후 차량의 흐름을 확인한다.)

⑤ 휴대전화로 119와 보험회사에 신고하면서 터널 벽에 있는 응급전화를 찾아 도로공사에 상황을 알린다.

⑥ 멈춘 차량에서 뒤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삼각표시판을 세워둔 후, 동승자가 있으면 한 사람은 경광등을 흔들면서 뒤에서 밀고, 또 한 사람은 핸들을 조작하면서 차를 갓길로 밀어 넣는다.

⑦ 보험회사의 견인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삼각표시판과 멈춘 차 사이에 있는 터널 벽 인도에서 경광등을 흔들어 멈춘 차가 있음을 알린다.

좋은 예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나쁜 예

▶ 무조건 차를 버리고 몸을 피한다.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큰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