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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2010년 7월, 단양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동네에 사는 진돗개에 허벅지와 팔을 물리고 목까지 물릴 위기에 처한 것을 지나가던 여고생이 달려들어 구한 일이 있다. 아이들은 커다란 개들보다 몸집이 작고 힘이 약해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하기 쉽다. 한 조사에서 6년간 발생한 개에 물리는 사고를 분석한 결과 10세 미만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세 이상~20세 미만이 1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이가 개에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체크 리스트

• 개 주인에게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는지 물어본다.
• 출혈이 있다.

행동 요령

① 119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에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한다.

② 개 주인에게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간다.

③ 병원으로 바로 가기 어려울 땐 우선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는다.
이때 상처를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④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물린 부위를 지혈한다.

⑤ 상처를 지혈하면서 병원으로 간다.

좋은 예

▶ 개에 물린 상처가 크지 않아도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게 한다.
아무리 주인이 부지런해도 개의 입에는 잡균이 많을 수밖에 없다. 가벼운 상처라도 즉각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광견병 예방 주사를 맞은 개한테 물렸을 때도 마찬가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나쁜 예

▶ 개에 물린 상처가 크지 않다며 응급처치만 하고 병원에 가지 않는다.
상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아이가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Tip

개를 만져도 되는 경우

▶ 주인이 허락했다.
▶ 개가 꼬리를 흔들면서 웃는 표정이다.

개를 만지면 안 되는 경우

▶ 주인이 허락하지 않았다.
▶ 개가 밥을 먹고 있다.
▶ 개가 새끼와 함께 있다.
▶ 개가 으르렁거리거나 꼬리를 말고 있다.

다른 사람의 개를 만지는 순서

1. 주인에게 허락을 받는다.
2. 천천히 다가간다. 빨리 움직이면 개가 위협을 느낄 수 있다.
3. 손을 내밀어 냄새를 맡게 한다.
4. 목덜미와 턱밑을 중심으로 만진다. 주인만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있는 개들이 꽤 많다.

개의 목줄이 풀려 있는 상태에서 공격받았을 때는 주인에게 치료비 전액과 함께 배상도 요구할 수 있으나, 세세한 정황에 따라 법정 소송까지 해야 하는 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