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위기 상황

2009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신종 인플루엔자)는 한국에서도 여지없이 그 악명을 떨쳤다. 국내에서만 70만 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으며, 감염된 환자 중 210여 명이 사망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안정성이 검증된 치료약이 없다는 사실이 신종플루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더욱 확산시켰다.

신종전염병의 증상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겪는 감기 같은 질환과 비슷하다. 그 때문에 한편에선 터무니없이 느긋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전염병의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없어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신종플루 같은 신종전염병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체크 리스트

•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증상'과 '대응법'을 확인한다.

행동 요령

① 최근에 발생한 신종전염병은 대부분 조류 인플루엔자나 신종 인플루엔자(돼지에서 기원한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의해서 퍼졌다.)와 같이, 기존에는 동물만 앓던 질환이 인간에게 전염되는 형태이다. 이른바 바이러스가 변형된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기존의 질병들과는 기본적으로 다르다.
플루 혹은 독감으로 불린다고 '감기의 일종'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이 비슷할 뿐, 전혀 다른 질환이라는 점을 명심한다.

② 신종전염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 보건소나 지정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다.
일반적인 독감은 인간의 면역체계가 적응했기 때문에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신종전염병은 인간의 면역체계가 겪어본 적이 없는 질병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③ 의사가 당신이 신종전염병에 걸린 사실을 확진했다면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전염 시키는 상태' 즉 숙주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④ 신종전염병에 걸렸다 해도,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치료를 받고 대체로 몇 주 내에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신종전염병 감염사실에 당황해 미리 공포에 빠질 필요는 없다.

좋은 예

▶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알고 있다.

▶ 개인 컵과 숟가락을 이용하고 정기적으로 살균한다.

▶ 야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나쁜 예

▶ 증상이 사라졌다고 격리 기간이 끝나기 전에 외출한다.
치료받으면 2~4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병원체가 몸에 남아 있을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Tip

질병관리청에서 추천하는 올바른 손 씻기 방법

①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서 비누거품을 낸다.
② 손가락 등을 반대편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 준다.
③ 손바닥과 반대편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④ 엄지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⑤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⑥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씻는다.
⑦ 흐르는 물에 손을 대고 약 20초 이상 씻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