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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
2006년 해외에서 개에 물린 일본인 2명이 광견병 발병으로 사망한 일이 있다. 매년 전 세계 5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광견병 발생률은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광견병은 해외여행에 나선 사람들이 걸릴 수 있는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로, 한번 광견병에 노출되면 신경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국가마다 광견병에 대한 관리나 질병 통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외국의 이국적인 골목길 정취에 취해 있는 사이 개 한 마리가 발뒤꿈치를 물고는 사라졌다. 상처를 보니 동그랗게 이빨 자국이 나 있고 진물인지 피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상처 주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체크 리스트
• 자신을 문 개를 봤다.(광견병에 걸려서 사람을 무는 개들은 눈이 풀려 있고 침을 질질 흘린다.)
• 주위에 도움을 청하거나 함께 병원에 가줄 한국인 여행자가 있다.
• 근처에 외국인 병동이 있는 병원이 있다.
행동 요령
① 상처부위는 즉시 소독한다. 우선 깨끗한 물로 씻되 상처부위를 문지르지 않는다. 소독약을 구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② 응급처치를 끝낸 후에 즉시 병원으로 간다. 외국인 병동이 있는 병원이라면 현지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로 비교적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③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는다.
좋은 예
▶ 개에 물린 즉시 병원에 간다.
광견병은 발병하면 100% 죽는다. 다만 발병 시점까지 최소 2주~최대 2년까지(대부분 4~12주)의 잠복 기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 당장 귀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차라리 현지에 머물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완료 전에 발병해서 죽은 사람도 있다.
▶ 여행자 보험에 광견병 혜택은 없는지 콜센터에 문의한다.
어떤 여행자 보험은 현지 질병 발생 시 한국의 보호자를 현지로 보낼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나쁜 예
▶ 개가 아니라 원숭이에 물렸다고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는다.
광견병은 개뿐 아니라, 고양이, 박쥐, 원숭이 등 모든 동물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에 물려 광견병에 걸리는 여행자들이 많지만, 타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원숭이도 광견병을 옮기는 주요 동물이다.
Advice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은 눈이 풀려 있고 침을 질질 흘린다. 광견병 증세가 없는 동물에 물렸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광견병 발병 직전의 동물에 물렸다 해도, 광견병 바이러스에는 이미 노출된 것이다. 원칙적으로 동물이 사람을 물면 일주일간 가둬 놓고 관찰하며 광견병 감염 여부를 파악해야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개가 거리를 돌아다닐 정도의 나라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즉 동물에 물렸다면 무조건 병원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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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구 위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킨다.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응급처치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일어났던 재난을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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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해외에서 개에 물렸어요 –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성상원, 전명윤, 웅진리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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