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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물체에 부딪히면 흡수되거나, 통과하거나, 반사된다. 불투명한 물체는 빛을 흡수하거나 반사한다. 투명한 물체나 반투명한 물체는 빛을 통과시키지만 반사하기도 한다. 빛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는 보존돼야 한다. 따라서 반사되는 에너지와 통과하는 에너지, 그리고 흡수되는 에너지의 합은 물체에 도달한 빛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와 같아야 한다. 물체에 흡수되는 에너지는 물체의 열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물체의 온도가 올라간다.

반사는 빛이 거울이나 종이와 같은 물체의 표면에서 ‘되튀어’ 오를 때 일어난다. 거울의 표면처럼 매끄러운 표면에서는 입사각과 반사각이 같아야 한다는 반사의 법칙에 따라 반사가 일어난다. 표면에 30도 각도로 입사한 빛은 다시 30도의 각도로 반사된다. 이것은 작은 플래시와 거울, 종이만 있으면 실험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종이를 고정시키고 플래시로 거울을 비추면서 거울을 움직여 반사된 빛이 종이를 비추도록 해보자. 플래시 빛이 거울을 비추는 각도를 바꾸면서 종이 위에 비친 반사된 빛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보자. 빛이 종이를 비추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거울이 있던 자리에 종이를 놓고 방 안을 어둡게 한 다음 종이에 플래시 빛을 비춰보자. 다른 종이를 이용하여 종이에 의해 반사된 빛을 받아보면 종이에 의해 반사된 빛이 넓은 부분을 희미하게 비추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종이가 빛을 여러 방향으로 반사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반사를 난반사라고 한다.

빛을 흡수하지 않는 매끄러운 표면은 가장 좋은 반사체이다. 광택이 나는 금속은 대표적인 좋은 반사체이고, 나무나 돌은 반사를 잘 하지 않는 물체이다.

반사는 빛이 종이나 거울과 같은 표면에서 다시 튀어오를 때 일어난다. 빛나는 금속과 고요한 물은 좋은 반사체여서 빛이 나온 물체를 닮은 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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