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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은 지구의 중력이 사과처럼 지구 가까이 있는 물체뿐만 아니라 달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에도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태양과 같은 천체는 어떻게 1억 5000만 km나 떨어진 지구에 중력을 작용하여 지구를 궤도 위에 붙들어두고 있을까? 최초의 설명은 원격 작용에 의해 중력이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원격 작용이란 예를 들면 태양이 중간에 아무것도 없이 지구와 같은 모든 물체에 중력을 작용한다는 것이다.

19세기 중엽 영국의 물리학자 패러데이(Michael Faraday, 1791~1867)는 자석이 그 주위에 자기장을 만들고 다른 자석이 이 자기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힘이 작용한다는 장이론을 제안했다. 이 이론을 이용하면 지구가 주변에 중력장을 만들고, 사과와 달은 이 중력장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중력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지구와 사과, 지구와 달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아니라 지구가 만든 중력장과 사과, 또는 달의 상호작용으로 중력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많은 과학자들이 중력은 질량에 의해 휘어진 공간으로 인해 작용한다고 믿고 있다. 오랫동안 중력의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중력의 법칙을 정의했지만 중력에는 아직 토론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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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태양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구에서는 얼마나 빨리 태양의 중력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태양이 사라짐과 동시에 태양의 중력장이 사라질 수는 없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어떤 정보도 빛의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전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 빛이 사라졌다는 것과 태양의 중력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약 8분 20초가 걸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