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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 After Lysippos/wikipedia | Public Domain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22)는 기원전 4세기에 62년 동안 살았던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다. 그는 플라톤의 제자로 생물학, 물리학, 수학, 철학, 천문학, 정치학, 종교학, 교육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학자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상의 물체는 물, 불, 흙, 공기의 네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천체는 제5의 원소인 에테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원소들이 다른 원소들을 찾아 운동한다고 믿었다. 그는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물체는 움직일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방향이나 속도가 바뀌지 않는 경우에도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힘을 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운동은 물체 사이의 상호작용이나 물체와 매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난다고 믿었다.

기원전 3세기 이후에는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한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에서 많은 물리 실험이 이루어졌다.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B.C. ?287~212)는 흘러넘치는 물을 이용하여 물체의 밀도를 측정했다. 사모스의 아리스타르코스(Aristarchos of Samos, B.C. 310~230)는 지구에서 달,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의 비를 측정했고, 태양 중심 천문 체계를 제안했다. 에라토스테네스(Erathostenes, B.C. ?276~?194)는 그림자와 삼각 함수를 이용하여 지구의 둘레를 측정했다. 히파르코스(Hipparchos, B.C. ?190~?120)는 세차 운동을 발견했다. 그리고 1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Klaudios Ptolemaios, A.D. 83~168)는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행성, 달, 별 들이 돌고 있는 지구 중심 천문 체계를 제안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그리스 과학자들이 쓴 서적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800년대에는 이슬람 제국의 칼리프가 남아 있는 책들을 가능한 한 많이 모아 아랍어로 번역하게 했다. 그때부터 1200년대까지 사이에 이슬람 제국의 과학자들이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의 오류를 찾아냈다. 알하젠(Alhazen), 샤키르(Ibm Shakir), 알 비루니(al-Biruni), 알 카지니(al-Khazini), 알 바그다디(al-Baghdaadi)와 바그다드에 있던 지혜의 집에 속했던 학자들이 여기에 포함된 아랍의 대표적인 과학자들이었다. 후에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그리고 뉴턴이 발전시킨 근대 물리학의 기본 개념을 그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은 17세기 후반까지 유럽의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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