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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울에 올라서면 저울은 중력에 대항해 위 방향으로 힘을 작용한다. 제3법칙에 의해 이 힘은 중력으로 아래로 누르는 힘과 같다(실제로는 지구의 회전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저울에 올라서 있으면 엘리베이터의 가속도에 따라 저울에 나타나는 무게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올라가면서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에는 저울의 눈금이 올라간다. 내려가면서 속도가 줄어드는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올라가면서 속도가 줄어들거나 내려가면서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에는 반대로 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와 함께 가속되는 데 필요한 힘을 제2법칙을 이용하여 계산해보면 이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이것은 저울이 없어도 몸의 느낌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엘리베이터를 지탱하고 있는 줄이 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엘리베이터와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함께 g의 가속도로 자유낙하 하게 되며 그럴 경우 저울 눈금은 0을 가리킬 것이다. 자유낙하 하는 동안 엘리베이터와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무중력’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인공위성 안에서도 같은 상태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