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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럽의 교육기관은 교회의 영향권 아래 있었다. 학교의 종류는 국민학교, 독일어 학교, 라틴 어 학교, 김나지움, 연구기관, 대학 등이었다. 이들은 모두 교회와 국가의 교육목표에 부응하고 있었다. 당시 유럽 전역에서는 학교와 전문 교육기관이 교회의 포괄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교육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자를 읽고 쓰면서 신앙생활에 더욱 더 심취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는 점점 증가했고, 교육 수준도 높아졌다. 그러나 강의 교재와 교사는 양적, 질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교사는 충분한 급료를 받지 못해 부업으로 교회의 종지기, 성의 성지기, 교회 반주자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16세기부터 17세기 사이 학생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17세기에는 각 지역마다 학교가 설립되었고 교육 조건도 향상되었다. 학교 수업은 주로 독일어로 진행되었다. 상급학교에서는 중세 교육 제도를 대폭 수용하여 라틴 어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했다. 당시 교육의 목적은 신앙적으로 경건하고 학문적으로 박식하며 고급스러운 라틴 어를 구사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중요한 교과 과정은 예술·성경·설문식 문제·종교·라틴 어·그리스 어·지리·역사학·공개토론·체육·연극·예배 등이었다.

교회에 봉사하며 교회의 시녀 역할을 했던 대학은 점점 학문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대학은 서서히 종교적 색채를 벗고 학자를 배출하는 데 전념했다. 당시 독일의 대학은 지방 영주들에 의해 설립되어 인문학적 소양과 수사학·문학·역사·철학 등을 주로 강의했다. 이 시기에 신학은 중요한 교과과목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