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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유의 검술 무예로, 정조 14년(1790)에 완성된 『무예도보통지』를 토대로 복원, 재창안된 투기 종목이다.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검술은 쌍수도, 예도보, 본국검법, 쌍검법 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이치를 찾아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호국 무예로 창안되었다. 해동검도의 정신은 우리의 옛 선조들이 개인의 심신 수련을 통하여 추구하던 인격 완성, 유사시에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던 호국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한편, 검도 수련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상을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검도 수련이 체계적인 형태를 갖춘 것은 삼국시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의 ‘설봉선인’이 백두산 삼지연에 학문과 무예를 수련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장을 설립하여 청, 장년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 바르게 행동하는 마음을 사문의 이념으로 삼아 무도를 가르친 것을 그 효시로 보고 있다. 그 중에 공을 세운 무사들을 사무랑이라고 칭송하고 존경하였으며, 이들 사무랑은 악으로부터 선을 보호하기 위하여 앞장서 왔다고 한다.
해동검도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는 새벽아침 바다 위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의 빛을 검에 담은 “검광(劍光)”을 기초로 하고 있는데, 이는 정의를 실천하는 진리를 뜻한다. 이와 같은 뜻을 이어받아 해동검도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82년 경기도 안양에 해동검도 도장이 설립되면서부터이며 1984년에는 대한해동검도협회가 설립되어 해외 보급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그 결실로 1996년에는 세계해동검도연맹이 창립되었으며 그 이후로 해동검도 세계대회가 계속 열리고 있다.
용구 및 복장
검에는 목검, 죽도, 진검, 가검이 있으며 각각의 사용 목적이 다르다. 이와 별도로 스펀지 검이 있는데, 이는 대련 경기 시 사용하는 것으로 동작 실행 시 인명이 다치치 않도록 안전한 재료로 만들었다. 검을 보호하고 인명을 보호하기 위한 검집도 중요한 용구 중 하나이다. 복장은 수련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갖추는데 유급자는 검은색 상하의를 입으며 1단은 짙은 군청색 상하의, 2단은 흰색 상하의, 3단은 하의 체크회색, 상의 짙은 군청색, 4단 이상은 하의 체크회색, 상의 밝은 청색이다.
특징 및 효과
해동검도는 명상, 근육이완,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역근을 풀어주어 노화예방 및 근 지구력을 강화하고 상, 하체를 골고루 발달시켜주는 전신 운동이다. 또한 해동검도는 동적인 운동과 정적인 자세로 복합, 구성되어 있으며 동적인 동작은 근력강화, 심폐력 강화, 공간능력을 키워주며 정적인 자세는 심기를 강화시켜 인내심, 판단력, 사고력을 길러주고 또한 척추의 바른 자세는 기혈순환을 도와 머리를 맑게 하며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해동검도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접할 수 있는 무도로, 체계적인 수련 구조가 확립되어 있다. 검도는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해야 발전할 수 있는 무도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갖출 수 있는 예절을 중요시하며 신체적, 정신적, 기술적 모든 것에 그 한계의 깊이를 알 수 없고 수련의 끝이 없다는 것이 매력으로 평생을 통한 이룸으로 추구하는 마음을 준다. 이로써 자아실현과 항상 정진하는 마음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게 하여 평안함 속에서 화평하고 건강한 삶, 바른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는 무도이다.
기본 기술
기본동작은 검을 익히기 위한 기본자세로서 검의 각도와 선, 강인한 체력과 근지구력, 정신력을 강화시키는 반면, 균형 잡힌 신체 교정과 신체의 기혈 순환이 각 자세별로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자세로 이루어져 있다. 항상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고, 검을 거두어들일 때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평상의 마음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마세 정면 베기는 검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키는 자세로서 일도양단의 마음으로 검을 던지지도 당기지도 않는 상태로 벤다. 검코의 정지선은 배꼽아래 단전에 멈추고 검의 멈춘 각도는 검막 쪽 검등에 물을 부었을 때 물방울이 천천히 떨어질 정도로 한다.
상체를 지나치게 앞으로 구부리지 않게 하고 검의 베는 절선 끝에 맞추어 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한다. 발의 자세 또한 무리하게 안쪽으로 틀지 않게 하고 십일자 자세에서 조금만 안으로 틀어준다. 단전의 힘을 이용하여 일도양단의 검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기마세 정면 베기는 참수 베기의 기술이 적용된다. 좌·우 베기는 벤다는 개념보다는 좌·우 머리를 친다는 개념이며 검코의 끝은 양쪽 가슴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좌·우 베기의 수련으로 단전의 근력을 키우며 정면 베기에 이어 조금 더 섬세한 칼법을 배운다. 검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으며 왼손은 머리 중앙에서 떠나지 않는다. 삼단 베기는 정면 베기와 좌·우 베기와 좌·우 베기를 합친 동작으로 양단 베기와 좌·우 치기 동작을 하므로 섬세함과 빠른 칼법을 익힐 수 있는 동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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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통종목과 대중스포츠, 이색종목들을 정리한 스포츠 백과사전이다. 종목별 개요, 특징, 시설, 경기 방법, 기술 등을 생동감 있는 그림과 함께 체계적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