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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격투기. 근대 유럽을 중심으로 전파된 유러피언 주짓수와, 브라질의 전통 격투기인 발리 투두와 결합되어 개량된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나뉜다. 유술을 기원으로 한 유도가 주로 자세와 형세를 중심으로 승부를 가르는 데 비해, 주짓수는 보다 실전 격투의 성향이 강하여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의 전통 무예인 유술이 유럽과 브라질에 보급되면서 개량된 현대 격투기 종목. 손과 발로 상대방을 타격하거나, 메치거나, 관절을 꺾거나 조르기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한다. ‘주짓수’라는 로마자 명칭은 1906년 일본에서 간행된 유술교본에서 유술(柔術)의 일본어 발음인 ‘쥬쥬츠(じゅうじゅつ)’를 로마자로 표기한 데에서 유래했다.
같은 유술을 기원으로 한 유도가 주로 업어치기나 메치기로 상대방의 어깨가 매트에 닿게 하는 것을 승부의 기준으로 삼는 데 비해, 주짓수는 실전 격투의 성격이 강하여 유리한 포지션을 선점하여 꺾기와 조르기 등의 기술로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주짓수는 크게 일본의 유술이 근대에 유럽에 보급되어 형성된 유파를 중심으로 한 유러피언 주짓수(European Ju-Jitsu)와, 브라질로 전파되어 브라질의 전통 격투기와 결합되어 개량된 브라질리언 주짓수(Brazilian Jiu-Jitsu)로 나뉜다. 유러피언 주짓수가 유술 자체의 현대적 개량으로 진행되었다면,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유술의 기술과 브라질의 전통 격투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무술이어서, 명칭, 기원, 기술에는 유사성이 있으나 창시자와 역사, 문화적 정통성과 가치가 서로 다르며, 영어 표기도 조금 차이가 있다.
유러피언 주짓수는 창시자가 분명하지 않으나,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일본 코도캉(講道館) 출신 유도선수였던 마에다 미츠요가 브라질의 그레이시 가문에 전파한 실전 유도 기술을 바탕으로, 카를로스 그레이시(Carlos Gracie)가 브라질 고유의 발리 투두(Vale tudo)각주1) 라는 격투기와 유도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격투기 종목으로 개량한 종목이다.
일본의 유술에 유래한 까닭에 경기복은 유도의 복장과 유사하며, 띠의 색깔과 문양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유러피언 주짓수를 중심으로 국제주짓수연맹(JJIF), 아시아주짓수연맹(JJAU), 대한민국주짓수협회(KJJA)가 있고,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중심으로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IBJJF), 한국주짓수협회(BJJASK), 대한브라질리안주짓수연맹(KBJJF) 등이 있다. 2015년 1월 아시아올림픽위원회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 주짓수가 포함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아시안 게임에 채택된 종목은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국제주짓수 연맹 산하 단체를 중심으로 한 유러피언 주짓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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