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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 프라하(Prah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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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 체코어 |
화폐 | 코루나 kč, 1kč ≒ 50원(2015년 7월 기준)각주1) |
시차 | 한국보다 8시간이 느리다. 서머타임 기간에는 7시간 느리다. |
체코의 역사
5~7세기 슬라브족은 체코의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지방에 정착한 집단과 슬로바키아 지방에 정착한 집단으로 나뉘었다. 830년 두 슬라브족이 연방해서 모라비아 왕국을 세웠는데, 한때 헝가리와 폴란드의 일부까지 장악한 거대한 왕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906년 헝가리의 마자르족이 침략하여 모라비아 왕국을 멸망시키고 슬로바키아를 점령한 후 슬로바키아는 1000년간 헝가리 지배하에 놓이게 된다.
체코 지방은 독자적으로 보헤미아 왕국을 건립하고 번창하였는데, 초기에는 프르셰미슬 왕가가 통치하다가 1307년부터 독일계 룩셈부르크 왕가가 뒤를 잇게 된다. 1346년 룩셈부르크 왕가의 제2대 왕 카를 4세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로 선출되면서, 체코는 신성 로마 제국의 중심지로서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15세기 중엽 오스만투르크의 침략을 계기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이로부터 300년간 체코의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때 합스부르크 왕가가 무너지자 체코슬로바키아는 1918년 독립을 선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면서 나치 독일의 통치를 받게 된다. 망명 정부는 구 소련과 동맹을 맺고 나치에 대항하였고, 해방 후 1960년 사회주의 헌법을 채택하면서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
1968년 자유주의를 외치는 시민 운동인 ‘프라하의 봄’이 일어났지만 소련에 의해 좌절되었고, 1977년 1월 극작가였던 바츨라프 하벨을 중심으로 한 지식인들이 사회주의에 저항하며 ‘77 헌장’을 선언했다. 1988년 구 소련에서 개혁이 시작되고, 이듬해인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유럽에도 민주화 물결이 일어나게 되자,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시민 포럼’이 중심이 되어 시민들이 앞장서서 민주화를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게 되었다. 1989년 민주화 물결의 지도자였던 바츨라프 하벨이 체코슬로바키아 역사상 처음으로 비공산주의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국명도 ‘체코슬로바키아 연방 공화국’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1993년 연방 의회 승인에 따라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면서 체코 공화국이 탄생했다. 2004년에는 EU에 가입하여 유럽의 관광 대국으로 손꼽힐 정도로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다.
체코의 기후
체코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1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프라하는 온화한 기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여름철에는 낮 기온이 30℃까지 올라가지만, 우리나라처럼 습기가 많지 않아 그늘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힘들지 않다. 여름철에도 해가 지면 선선한 편이니 추위를 많이 탄다면 긴팔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프라하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늦은 봄인 5~6월과 가을인 9~10월인데, 이때는 사계절 중 맑은 날씨를 보인다. 겨울에는 매우 춥고 눈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방한복을 단단히 챙겨 가는 것이 좋다. 가장 비가 많은 시기는 봄과 여름철이다.
체코의 음식
체코는 바다가 없고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지형적인 특성상 해산물이나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기 중심의 식생활을 하고 있다. 프라하는 관광객이 워낙 많이 찾는 도시이기 때문에 갈 만한 레스토랑도 많고, 서유럽에 비해 가격도 적당하며 음식 맛도 한국인에게 잘 맞아 프라하를 찾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바츨라프 광장과 구시가지 광장 주변의 레스토랑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심지어 맥도널드도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프라하에서 가장 비싼 맥도널드는 카를교에서 말로스트란스케 광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곳이다.
콜레노(Koleno)
체코는 내륙에 위치해 있어 육류 요리가 발달하였다. 그중에서도 돼지의 넓적다리를 삶거나 훈제한 뒤 구운 요리를 콜레노라고 한다. 얼핏 보기엔 우리나라 족발과도 흡사해 보이는데, 훈제하지 않고 삶아서 구운 콜레노는 맛도 우리나라 족발과 비슷하다. 체코 전통 레스토랑이라면 어디서든 콜레노를 맛볼 수 있는데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은 아니라서 2~3명이 함께 주문하는 것이 좋다.
스비치코바(Svíčková)
소고기나 돼지고기, 사슴고기 등으로 만든 고기 요리에 소스를 붓고 생크림과 베리잼을 찍어 먹는 음식인데, 중국 꽃빵과 비슷한 체코식 빵 크네들릭이 함께 나온다. 소고기 스비치코바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
굴라쉬(Guláš)
굴라쉬는 우리나라 장조림과 비슷한 음식인데, 원래는 체코 전통 음식이 아닌 헝가리 음식이지만 헝가리와는 조리법이 다른 체코식 굴라쉬로 재탄생되었다. 고기를 요리할 때 흑맥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스 색깔이 흑맥주 같은 색을 띠며, 헝가리식 굴라쉬가 떠 먹는 수프 스타일인데 비해 체코식 굴라쉬는 고기를 소스와 함께 졸여서 만든 음식이다.
체코의 통화
지폐는 100, 200, 500, 1000, 2000, 5000kč이 있으며, 동전은 1, 2, 5, 10, 20, 50kč와 10, 20, 50 Haler가 있다.
20kč이 지금은 동전이지만 예전엔 지폐였던 적이 있는데, 이것을 악용해서 거스름돈을 옛 화폐로 주는 경우가 있으니 거스름돈 주고받을 때 주의하자.
체코의 전화
ㆍ국가 번호 420
ㆍ체코 → 한국
국제 전화 식별 번호+한국 국가 번호 82+0을 뺀 지역 번호+전화번호
- 02-123-4567일 경우 : 00+82+2+123-4567
ㆍ한국 → 체코
국제 전화 서비스 번호+체코 국가 번호 420+0을 뺀 프라하 지역 번호+전화번호
- 주 체코 한국 대사관 : 001+420+2+34 090 411
전압
220v, 50Hrz
우리나라처럼 2구 콘센트이지만, 구형 플러그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멀티 어댑터는 유럽 여행에서 필수.
체코의 환전
체코는 EU 국가이면서도 화폐는 유로가 아닌 코루나(kč)를 사용한다. 프라하 시내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환전소일 정도로 환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초보 여행자에게는 좋은 환전소를 찾는 것이 제일 어려운 문제이다. 일단 공항에 도착하면 프라하 시내로 들어갈 정도만 환전을 하자.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할 때는 5유로, 택시 이동 시에는 40유로 정도만 환전하고 프라하 시내에 들어와 환전소를 이용한다. 환전소를 찾기 번거롭다면 ATM기를 이용해도 좋다.
환전소 골목(Politických vězňů)
프라하 시내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환전소가 있지만, 관광객들보다 현지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주로 거래를 하는 환전소 골목은 따로 있다. 수수료도 없고 환율도 잘 쳐 주기 때문에 한인 민박집에서도 이 골목의 환전소를 여행객들에게 소개해 준다.
ㆍ위치
① 바츨라프 광장에서 국립 박물관을 바라보고 중간쯤에 트램이 지나가는 유인드르지슈스카(Jindřišská) 거리가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프라하 중앙 우체국이 나오고 우체국이 끝나는 지점의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환전소 간판들이 보인다.
② 프라하 중앙역 앞길인 오플레탈로바(Opletalova) 거리에서 바츨라프 광장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폴리티츠키흐 베즈누(Politických vězňů) 거리가 나오면 우회전하면 환전소가 보인다.
ATM
현금을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고 프라하에서 환전하기가 번거로운 사람은 ATM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프라하 시내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시티 은행 ATM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 가기 전에 한국의 시티 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한 통장에 여러 개의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으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2~3개의 카드를 만드는 게 좋다.
ㆍ한국 시티 은행 : www.citibank.co.kr
체코의 세금 환급(Tax Refund)
한 매장에서 2000kč 이상의 물건을 구입한 뒤, 90일 내 출국할 경우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환급이 되는 매장에는 입구에 ‘TAX FREE’ 스티커나 안내표가 붙어 있다. 환급 서류를 작성할 때에는 여권이 필히 있어야 한다. 서류 작성 후 출국할 때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환급받으면 된다.
체코의 슈퍼마켓
체코에서는 어디서든 슈퍼마켓을 만날 수 있지만 대표적인 마켓으로는 빌라(Billa)와 알베르트(Albert), 테스코(Tesco)를 들 수 있다.
체코의 공휴일(2015년 기준)
1월 1일 : 새해 첫날
4월 5일 : 부활절
4월 6일 : 부활절 다음 월요일
5월 1일 : 노동절
5월 8일 : 해방 기념일
7월 5일 : 키릴로스와 메토디오스 성인의 날
7월 6일 : 얀 후스의 날
9월 28일 : 성 바츨라프의 날
10월 28일 : 독립 기념일
11월 17일 : 자유와 민주의 날
12월 24~26일 : 크리스마스
주 체코 한국 대사관
ㆍ주소 : Slavíčkova 5, 160 00 Praha 6
ㆍ전화 : 234-090-411
ㆍ업무 : 월~금 09:00~12:30, 13:30~17:00
ㆍ휴무 : 토~일, 체코 휴일, 한국 3대 휴일(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ㆍ위치 : 메트로 A선 또는 트램 1, 8, 15, 25, 26, 51, 56번을 타고 Hradčanská 역에서 도보 7분
체코 관광청
체코 관광청은 유럽의 어느 나라보다도 여행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자료를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체코의 기본 정보와 교통, 호텔, 쇼핑, 축제, 이벤트 등을 알려 주고 있는데, 한글 지원은 하지 않는다. 체코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관광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미리 여행 정보를 얻도록 하자.
홈페이지 : www.czechtouri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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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본 콘텐츠는 2015년 7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현지 사정에 의해 정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
출처
전체목차
- 프라하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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