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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ism(연령주의)은 “나이에 대한 차별”을 뜻하는 신조어로, 1969년 미국의 노인의학(geriatric medicine) 전문가, 즉 geriatrician인 로버트 버틀러(Robert N. Butler, 1927~2010)가 만들었다. 드물게나마 age-ism이나 agism 으로 쓰기도 한다. 미국에선 1970년대 중반부터, 영국에선 1970년대 말부터 대중화된 단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을 하는 것도 포함하지만, 현실적으론 주로 고연령자에 대한 차별을 가리킨다.^각주1) 그래서 ‘노년차별’ 또는 ‘노인차별’ 로 번역해 쓰기도 한다.

버틀러는 83세로 사망하기 며칠 전까지도 매우 왕성한 활동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직접 나이에 대한 편견에 도전했다 . 『타임』은 그의 부고 기사에서 “로버트 버틀러는 겨우 향년 83세였다”고썼다.^각주2) 버틀러는 노년 차별이 노화와 노년을 두려워하는 사회적 공포의 은닉에 기인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ageism에 저항하는 압력 단체들도 생겨났는데,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단체는 Gray Panthers다. 65세에 정년퇴직을 당한 매기 쿤(Maggie Kuhn, 1905~1995) 할머니가 1970년에 조직 한 단체로, 1960년대 흑인의 과격 단체인 Black Panthers에 빗대 Gray Panthers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이 단체는 이 별명을 받아들여 공식 명칭으로 사용했다. Gray Panthers는 정년제 반대 등과 같은 고유의 활동 외에도 반전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각주3)

여성학자 정희진은 한국 사회에서 작동하는 연령주의 ageism를 ① 젊은이 중심주의(거의 숭배에 가깝다)나 연장자주의처럼 나이가 적거나 많음이 차별의 근거가 되는 경우, ②결혼 · 취업 적령기처럼 특정한 나이에 맞는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거나 나이가 들어서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식의 ‘생애주기(life course)’언설에 의한 차별, ③ 차별의 연령화 aged 등 크게 3가지 차원으로 분류했다. 그는 세 번째 ‘차별의 연령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령주의(age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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