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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father, like son(부전자전, 父傳子傳). Such father, such son(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도 한다. 모계 쪽으로는 Like mother, like daughter(모전여전, 母傳女傳)가 있다.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 1917~1963)는 아버지 조지프 케네디(Joseph Kennedy, 1888~1969)가 손녀 캐럴 라인(Caroline)이 노는 것을 보고 “Caroline’s very bright, Jack. Smarter than you were at that age(캐럴라인이 참 영리하구나. 그 나이 때의 너보다 똘똘해 보인다)”라고 말하자 이렇게 받아쳤다고 한다. “Yes, she is. But look who she has for a father(네, 그렇지요. 아버지가 누군데요)!”^각주2)

미국에는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이 있다. 1966년 린든 존슨(Lyndon Johnson 1908~1973)대통령이 6월 3번째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선포한 이후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각주3) 이 날엔 전자기기나 공구 등의 아버지용 선물, 외식 등에 127억 달러 (약 14조 원)가 쓰인다고 한다.^각주4)

미국에서 어느 꼬마는 ‘아버지 날’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It’s just like Mother’s Day only you don’t spend so much(어머니날 보다 돈이 적게 드는 날)’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임귀열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 아이들도 가끔은 FATHER라는 여섯 글자로 6행시를 지어 카드를 보내는 경우 도 있지만 어느 문화에서나 공통된 점 하나는 ‘A father is a banker provided by nature(아빠는 돈 버는 기계)’라는 정서 인 것 같다.”^각주5)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가리켜 ‘마마보이(momma’s boy)’라는 말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미국 심리학자 모린 머독(Maureen Murdock)은 『여성 영웅의 탄생(The Heroine’s Journey)』 (1990)이란 책에서 아버지의 사랑과 인정, 보호를 받으려 노력 하다 ‘유사 남성’의 함정에 빠지는 여성들을 가리켜 “아버지 의 딸(father’s daughter)”이라고 했다. 머독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의 이론에 근거해 “아버지의 딸”이 갖는 딜레마를 파헤쳤다. ‘아버지의 딸’들은 대체로 여성성을 열등한 특성으로 간주하고, 남성인 아버지를 닮는 데서 삶의 지표를 찾지만, 그러다 어느 날 질병 ,이혼, 사고 등에 맞닥뜨리면 비로소 회의하기 시작한다고 한다.^각주6)

father's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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