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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인문학
이야기 4 왜 '마이크로 파워'의 약진이 가능해졌는가?
마이크로 파워
micro powermicro power는 ‘작은 권력’인데, 정보혁명과 권력 분산에 따라 이전에 비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는 『미국 의 세기는 끝났는가Is the American Century Over?』(2015)에서 “세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이유가 국가의 수가 늘어나고 부가 축적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글로벌 정보화 시대를 맞아 모든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은 점점 더 많은 일들이 국가의 통제권 밖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아무리 강력한 통제력을 가진 정부라도 마찬가지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는 내가 말하는 ‘힘의 분산(diffusion of power)’현상이다. 모이세스 나임(Moises Naim)은 이를 ‘마이크로 파워들의 약진(rise of micro powers)’이라고 부른다. 이들 마이크로 파워들이 나서서 ‘막스 베버가 말한 거대한 관료주의 집단으로부터 힘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능력을 분리시켜냄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조지프 나이(Joseph S. Nye, Jr.), 이기동 옮김, 『미국의 세기는 끝났는가』(프리뷰, 2015), 158~159쪽."
micro society(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작고 사소한 힘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로,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작은 신세계를 일컫는다. 한국의 NHN이 만든 오픈 네트워크형 연구 조직 NORI 의 첫 프로젝트 그룹인 ‘팔란티리 2020’이 2008년에 제시한 개념이다.각주1)
microsociety(마이크로 소사이어티)는 196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교사인 조지 리치먼드(George H. Richmond)가 아이들 이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선 동기부여와 자기주도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시한 개념이다. 그는 1991년 비영리조직인(MicroSociety)를 출범시켰는데, 이 조직의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300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각주2)
micronation(마이크로 네이션)은 국가를 흉내낸 공동체를 말한다. 1970년 중반 미국의 10대 소년 로버트 벤 메디슨(Robert Ben Madison)이 처음 만든 말인데, 그는 1979년 ‘탈로사 왕국(the Kingdom of Talossa)이라는 마이크로 네이션을 창설했다.각주3)
오늘날 마이크로 네이션은 주로 국가 체제를 빌린 테마파크를 말한다. 전 세계에는 2014년 3월 현재 120개가 넘는 마이크로 네이션이 있다. 손민호는 2014년 “우리나라에도 마이크로네이션이 있다. 남이섬이다. 남이섬은 2006년 3월 1일 나미나라공화국 독립을 선언했다. 나미나라공화국은 헌법 · 애국가 · 화폐 · 여권 · 문자는 물론이고 군대도 갖췄다(남이섬 여객선 직원이 ‘해군’이다). 남이섬의 국가 흉내는 마케팅 전략에서 출발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2004년 이후 일본인 입장객이 부쩍 늘었지만 남이섬은 〈겨울연가〉바람이 3년이면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궁리 끝에 찾아낸 활로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상상 나라’였다. 독립은 불가피했다. 하나 속사정은 복잡하다. 남이섬 국립호텔 ‘정관루’에 단서가 있다. 객실 44개가 전부인 호텔 정문에 별 6개가 그려져 있다. 6성 호텔의 상징인 듯싶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호텔 등급을 무궁화로 표시한다. 그러니까 정관루의 별은 장식인 셈이다. 강우현 대표의 설명이다. ‘호텔 등급을 신청했더니 공무원들이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 계속 시간을 끄는 거야. 2년을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별을 붙여버렸어. 우리는 6성급 서비스를 하고 손님은 6성급에 묵고. 진짜 등급? 여관이지.’⋯⋯남이섬에는 대만 국기가 펄럭인다. 중국하고만 국교를 맺은 한국의 공공기관에선 볼 수 없는 풍경이다. 한국 땅에 휘날리는 제 국기 아래에서 대만인은 감격한다. 누가 대만 국기에 딴죽을 걸면 강우현 대표는‘여기 는 한국이 아닙니다’라며 너스레를 떤다. 지난해 남이섬에는 대만인 10만 명이 입장했다.”손민호,「[분수대]규제만 규제하면 정말 대박이 날까」, 『중앙일보』,2014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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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영어’를 위한 이 책은 심리·마음·두뇌, 정치·갈등·리더십, 역사·사회·변화, 경제·세계화·국제관계, 교육·대학·가족, 인생·삶·행복, 사랑·남녀관계·인간관계,..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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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마이크로 파워 –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4,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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