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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ruism(이타주의, 이타성)은 ‘타인’이라는 뜻의 라틴어‘alter hic’에서 유래한 것으로,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 1798~1857)에 의해 생겨난 말이다. 이기적이지 않은 동기, 즉 자신이 치러야 하는 대가나 희생을 고려하지 않고 타인에게 행복을 주려는 욕망에서 비롯된 행동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각주1)

altruism은 어원상 adultery(간음, 간통)와 사촌 관계다. adultery는 ‘부부 간 신뢰의 위반’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 고어(古語) adultere에서 나온 말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타락 시키다(debauch)’는 뜻을 가진 라틴어 adulterare가 그 어원이 다. adulterare는 alter에서 나온 말인데, 앞서 지적했듯이 alter는 영어로 other(타인)라는 뜻이다. adulterare는 ‘남을 향하다’는 뜻인데, 그 향하는 대상이 이성(異性)이라서 ‘간음, 간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altrui는 이탈리아어로 ‘다른 사람에 게 속한다’는 뜻인데, 이성 관계가 아닌 관계에서 다른 사람에게 속한다는 것, 즉 남을 배려하는 것이 이타주의나 이타심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각주2)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행복한 사람일수록 이타적이라고 하지만, 이타적인 사람들 가운데 타인을 돌보는 데만 치중해 정작 자신은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조차 전혀 알아차리거나 보 살피지 못한 채 암울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 앤서니 그랜트(Anthony M. Grant)와 앨리슨 리(Alison Leigh)는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2010)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parochial altruism(자기집단 중심적 이타성)은 이타성이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서만 발휘되는 이타성을 말한다. 이와 관련,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 교수 니컬러스 에플리(Nicholas Epley)는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들은 지독히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 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도 아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일부에게는 자식도 있다. 그들도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사랑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타주의(altruism)

이타주의는 존중, 배려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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