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성단

star cluster, 星團

별무리 보석상자

오리온자리의 왼쪽 어깨 위에서 볼 수 있는 ‘좀생이별’은 대표적인 산개성단이다. 맨눈으로 보면 6개의 별이 찻잔 모양으로 모여 있다. 서양에서는 이 별들을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고 부른다. 플레이아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 태어난 일곱 공주를 뜻한다.

함께 태어나는 별

오리온자리의 왼쪽 어깨 위에서 볼 수 있는 ‘좀생이별’은 대표적인 산개성단이다. 맨눈으로 보면 6개의 별이 찻잔 모양으로 모여 있다. 서양에서는 이 별들을 ‘플레이아데스 성단’이라고 부른다. 플레이아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아틀라스’와 ‘플레이오네’ 사이에 태어난 일곱 공주를 뜻한다.

맑고 투명한 겨울밤, 동쪽 하늘에서 빛나는 1등 성들을 보노라면 그 맑은 빛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여기에 오리온자리 옆으로 흐르는 겨울 은하수의 여린 별빛을 감지할 수 있다면 살을 에는 찬바람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밤하늘에 뿌려진 별들 중 상당수는 혼자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 성단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별이 모여 있는 모양에 따라 ‘산개성단’과 ‘구상성단’으로 나뉜다. 우리은하에 속해 있는 성단들 중에는 맨눈이나 쌍안경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조금만 눈여겨보면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

드넓은 우리은하의 구석구석에는 성운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성운의 가스 구름 속에서는 끊임없이 별들이 만들어진다. 성운은 어린 별들의 엄마 품인 셈이다. 여기서 어린 별들은 별무리를 이루어 삶을 시작한다. 이들은 서로 가까운 영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물리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성단을 만든다.

    • 1우리은하 속의 산개성단과 구상성단 분포

      위에서 본 모습

    • 2우리은하 속의 산개성단과 구상성단 분포

      옆에서 본 모습

불규칙하게 무리지어 있는 어린 별들

성단들 중 특별한 모양 없이 불규칙하고 성글게 모여 있는 것을 산개성단이라 한다. 우리은하에 있는 산개성단은 주로 은하면의 나선팔 근처에 분포한다. 우리은하에서 성단이 분포하는 층의 두께는 은하 전체의 크기와 비교할 때 굉장히 작다. 만약 우리은하를 지름 12센티미터의 시디 크기로 축소한다면, 대부분의 산개성단은 시디 두께에 해당하는 얇은 공간 안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산개성단의 지름은 대략 수십 광년 정도이고 성단을 이루는 별의 수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M 18(궁수자리 산개성단) 같은 경우 10여개 이상이지만, M 11(방패자리 산개성단)은 2900개가 넘는 별이 모여 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산개성단으로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 성단과 히아데스 성단, 페르세우스자리의 이중성단 등이 있다.

    • 1~2플라이아데스 성단과 히아데스 성단

      황소자리의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워낙 밝은 별무리라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히아데스 성단은 겉보기 지름이 3.5도로 보름달의 7배에 이른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근처에서 ‘히아데스 성단’을 발견할 수 있다. 히아데스 성단은 황소자리의 알파(α)별인 ‘알데바란’을 포함해서 황소의 얼굴에 해당하는 V자 모양으로 별이 무리지어 있다. 이 성단은 약 15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알데바란은 이보다 가까운 65광년 거리에 있다. 실제로 알데바란은 히아데스 성단에 속하지 않으며, 단지 이 성단과 같은 방향에서 보이는 것뿐이다.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은 성단 두 개가 가까이 붙어 있다. 페르세우스자리와 카시오페이아자리 중간 지점에 있는데 가을 저녁 맑은 날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보인다.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통해 보면 금세 화려한 모습을 가진 산개성단임을 확인할 수 있다.

    • 1~2페르세우스자리 이중성단

      이중성단에서 왼쪽의 NGC 884는 더 크고 넓게 퍼져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의 NGC 869는 보다 밝고 밀집된 모습이다. NGC 884에는 적색거성이 포함되어 있다.

    • 1~2마차부자리와 산개성단 M 36, M 38

      사진 오른쪽의 M 38은 크고 별이 좀 더 많이 흩어져 있는 반면, 왼쪽의 M 36은 조밀하다. M 38을 소형 망원경으로 보면 사슬 모양으로 별이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 저자김지현 | cp명어바웃어북 도서 소개

‘별은 왜 반짝일까?’라는 기초적인 물음에서부터 태양계, 변광성, 성단, 성운, 우리은하, 별의 일생, 블랙홀 등 천문우주 분야의 핵심적인 스무 개의 주제를 화려한 그..펼쳐보기

전체목차
전체목차
TOP으로 이동


[Daum백과] 성단별 헤는 밤 천문우주 실험실, 김지현, 어바웃어북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